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21일 공식 선언했다. 내달 8일 치러지는 경선에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이번에 뽑히는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 공천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에 정치적 무게감이 크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를 위한 변화와 통합의 원내대표가 되겠다"며 "빼기와 나누기가 아니라 더하기와 곱셈의 용광로 감성을 다시 일깨워 내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총선 관련해서 공천과정에서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정성과 균형감을 갖추고 공천과정에서 편파성 시비를 원천에서 차단하겠다"며 "민주당의 공천은 합리적 혁신이 있고 투명하며 불편부당하도록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극우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당의 극우화 경향은 족보가 없다"며 "유럽에서는 신자유주의에서 기인하지만 우리나라의 극우정치는 박근혜 탄핵에 극렬하게 맞섰던 이른바 '가짜 태극기 세력'들의 정치적인 포악성과 폭력성에 근거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은 합리적 보수의 길로 가야 한다"며 "지금 한국당의 극우정치는 자칫 잘못하면 자신들을 한 순간에 파멸로 몰고 갈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의원과 함께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김태년 의원과 노웅래 의원도 금주 중 공식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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