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수주 안에 협상팀 평양에 보내고 싶다"

하노이 선언 불발 뒤에도 협상 의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수주 안에 북한에 미국 협상 대표단을 파견하고 싶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4일(현지 시각) 아이오와 주에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이 아이오와 최대규모의 농장 연합인 '아이오와 팜 뷰로'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록 어떠한 합의도 없었지만 나는 우리가 곧 다시 그것(협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며 "향후 몇 주 안에 평양에 (협상) 팀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북미) 양측의 공통의 이해가 어디에 있는지 찾으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북한과 지속적인 협상 의지를 밝혔다.

북미 간 정상회담이 결렬된 직후 폼페이오 장관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북한과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실제 미국이 북한에 협상팀 파견을 위한 물밑 작업을 시작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그는 이날 아이오와 주 존스턴 고교에서 '미국의 미래 농부들' 단체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우리는 희망했던 지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도 "거기에 교훈이 있다고 생각한다. 해야 할 일이 훨씬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북한의 핵 무기가 미국에 심각한 위협이라면서 "미국의 최고 외교관으로서 나는 그들(북한)이 전략적 경로를 바꿔야 하고, 북한 주민의 번영과 동시에 미국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식으로 무기 시스템들을 포기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설득시키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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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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