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로부터 양 전 비사관이 당에서 역할을 맡아도 괜찮다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있었다"며 "본인은 정치에 나서지 않겠다고 했지만, 본격적으로 당직을 맡는 것은 (백의종군을 했던) 의도와는 다르니까 당직에서 한발 비껴있는 민주연구원장 직은 괜찮지 않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전 비서관의 귀국 시점은 이르면 이달 내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민주연구원장 직은 당의 주요 전략과 정책을 개발하며 양 전 비서관이 복귀해 맡을 경우 당과 청와대를 뒷받침하는 역할도 가능하다. 현재 민주연구원장인 김민석 전 의원의 임기는 오는 5월까지다. 양 전 비서관의 복귀 후 행보로 총선 출마설이나 청와대 입성론도 거론된다.
문 대통령의 정치 입문 때부터 함께한 양 전 비서관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민주당 전해철 의원과 함께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3철'로 불렸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던 그는 대선 직후 청와대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해외로 출국했다.
당 지도부는 지난해 1월 책 출판기념회 참석을 위해 귀국했을 때에도 당 지도부로부터 민주연구원장직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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