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드루킹과 김경수 일당은 킹크랩을 동원한 8800만개라는 어머어마하고 천문학적인 수의 댓글 조작을 통해 국민 여론을 통째로 조작했다"며 "따라서 19대 대선은 원천 무효이고, 문재인 역시 대통령이 아니므로 제가 현직 대통령에게 막말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한국당 중진인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전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홍문종 의원도 같은날 <KBS1 사사건건>
그러자 김 후보는 "문재인은 대통령이 아니"라고 주장한 뒤 한시간 만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대구 합동 연설회에서 젊은 혈기에 다소 정제되지 못한 표현과 말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이완구 전 총리님과 홍문종 의원님, 그리고 당의 어르신과 선배님들께 무례하게 느껴지셨다면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또 두 시간만에 "문재인 탄핵", "자유대한민국 수호" 등의 문구가 담긴 공보물을 게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유한국당이 사는 길은 선명한 애국우파 정당으로 환골탈태하는 것"이라며 "그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애국 시민 분들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중도층도 모두 우리 자유한국당에 몰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막말에 사과 한시간 만에, 또 다시 같은 내용의 막말을 한 셈이다. 김 후보의 이같은 돌출 행동은 전당대회를 겨냥한 '노이즈 마케팅' 차원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게시글을 재차 올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청와대와 여당 눈치보며 몸사리는 웰빙 야당이 아니라 할 말은 하는 당당하고 강한 야당"이라며 "김준교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다음주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오른다는 데 500원 건다"고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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