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 총파업에 출근길 혼잡

부산시, 전면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마련해 상황실 24시간 모니터링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 총파업에 부산지역 택시기사들의 90% 이상이 참가하면서 시민들의 출근길 혼잡이 빚어졌다.

부산시는 20일 오전 4시 기준으로 '카카오 카풀' 반대 총파업에 부산지역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2만4500여대가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산지역 택시는 개인 1만3855대, 법인 1만661대 등 총 2만4516대 정도로 이날 파업은 지난번과 달리 90% 이상이 참가하면서 사실상 택시운영이 모두 정지됐다.

▲ '카카오 카풀'을 반대하는 부산지역 택시기사들이 하루 동안 전면 파업에 돌입해 운행을 하지 않고 있다. ⓒ프레시안

이날 출근 시간대에는 버스나 지하철로 사람이 몰려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있는 한편 도로가 한산해 쾌적하다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하철의 경우 도시철도 1호선 첫 출발 시간인 오전 5시 10분부터 출근 시간대인 오전 9시까지 부산지역 4개 도시철도 이용 승객은 19만67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소 같은 시간대 18만8000여명에 비해 4.6% 늘어난 8700여명이 이용한 것이다.

출근자들이 도시철도로 몰리면서 오전 8시 전후 1호선 서면역과 연산역, 2호선 수영역과 덕천역 등의 환승역은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 '카풀 반대' 스티커가 붙어 있는 택시. ⓒ프레시안

이에 따라 부산시는 택시 전면 파업에 대비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관련기관에 통보해 단계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또한 시민들의 이용이 집중되는 퇴근 시간대에 예비차량 투입으로 도시철도를 10회 증편 운행하도록 하고 시내버스도 전 노선에 대해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도록 통보했다.

▲ '카카오 카풀' 서비스에 반대하며 택시업계가 파업을 벌인 20일 오전 부산시청 앞 택시 승차장이 텅 비어있다. ⓒ프레시안

부산시 관계자는 "파업이 해제될 때까지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며 "각 실무반을 통해 비상수송대책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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