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구름다리 '자성고가교' 50년 만에 사라진다

내년 1월부터 전면 통제해 10월 철거 완료...원도심 개발 탄력 기대

부산에 최초 구름다리로 지어진 자성고가교가 5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부산시는 자성고가교 철거 사업이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기계 장비와 차량통제 입간판을 설치하는 등 공사 준비작업이 진행 중이며 내년 1월 3일부터 전면통제가 시작될 예정이다.

▲ 18일 오전 부산 동구 자성고가교 철거 공사 현장을 방문해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인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 ⓒ부산시

자성고가교는 1969년 건설된 부산 최초 구름다리로 경부선 철로로 끊긴 도심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인프라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안전문제가 우려되고 유지 보수 비용도 늘어 철거 여론에 직면해 오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시민제안 정책으로 받아들여 철거작업에 속도를 냈다.

부산시는 자성고가교가 철거되면 시민 교통안전 확보는 물론 미 55보급창과 자성대 공원 일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원도심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민지 기자(=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