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팬클럽 아미, 위안부 피해자에 방한용품 기부

미국, 일본, 유럽, 중남미 팬들 모금으로 1100여 만원 상당의 물품 마련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팬클럽 '아미'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약 1100만 원 상당의 방한용품을 기부했다.

17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사장 윤미향, 이하 정의연)는 "16일 방탄소년단의 팬클럽 '아미'가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 피해자들의 겨울나기 지원을 위해 지난 11월 9일부터 30일까지 3주 동안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유럽, 중남미 지역 팬들의 자체 모금을 통해 얻은 모금액 약 1100여만 원으로 구매한 방한용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정의연에 따르면 팬클럽 '아미' 측은 "갈수록 추워지는 날씨에 할머님들이 조금이나마 더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는 팬들의 의견이 모이게 되어, 이를 실행하기 위해 국내와 해외 팬들이 함께 연대해 자체 모금을 진행하게 되었고, 모금을 통해 모인 금액으로 겨울 외투와 방한용품 등을 기부하게 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 측이 정의연 앞으로 보내온 방한용품 ⓒ정의기억연대

'아미' 측은 "지난 28년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을 위해 투쟁해 온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되고, 이 문제가 정의롭게 해결되는 그 날까지 피해자들과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클럽 '아미'는 지난 10월에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약 860여만 원의 기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은 "국내 팬들과 더불어 해외 팬들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서 보여주고 있어 정의연의 활동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아미'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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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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