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6억 원 사회환원' 방법에 대해 "개인이 결정하시니까 잘 모르겠는데 아마 이번에 승리하시고 아무래도 그 집은 내놓으실 것"이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6억 원'을 받은 것에 대해 '그 집', '아파트'라고 표현해 사실 관계도 제대로 모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6억 원은 서울 강남의 은마아파트 30채에 해당하는 돈이다.
김 위원장은 "그때 받으신 상황에 대해 자기가 솔직히 말씀하셨고 그분이 정말 아버지, 어머니를 비명에 잃으시고 동생들을 데리고 길바닥에 나 앉은 것"이라며 "그때 소년소녀가장이었다"고 변호했다. 당시 박 후보의 나이는 28세였다.
김 위원장은 "그런 점에서 그걸 말하는 사람들이 과연 남에게 돌을 던질 만큼 깨끗하냐"며 야당을 비난했다. 그는 "문재인 후보도 다운계약서며 아마 들춰봐 돌 안 던질 사람이 없을 것"이라면서 박 후보가 도덕적으로 더 우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두환에게 준 3억 원의 실체는?"
한편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박 후보가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금고에서 나온 9억 원 중 6억 원을 제외한 3억 원을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돌려준 사실을 지적하며 "박 후보는 전두환 씨에게 3억 원을 전달한 의도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전두환 씨는 (1996년) 법정 진술에서 '박근혜가 '시해사건을 잘 수사해 달라'며 수사비조로 3억 원을 줬다고 진술했지만 당시 합동수사본부는 국가 예산으로 운영됐던 점, 박근혜는 사건 피해자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수사비조로 돈을 건넸다는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10.26 사건 수사책임자였던 전두환씨에게 3억 원을 전달한 것은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유기홍 의원 또 "전두환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이 박정희의 부정축재, 스위스 비자금, 사생활 수사 등을 우려해 영향을 미치려던 것이거나 자신의 안위를 위해 보험을 들려던 것일 수 있다"면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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