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8% 줄었는데 교내대회 수상자는 34% 증가

김해영 "학생부종합전형 이후 대폭 늘어나...공정한 입시제도 정착돼야"

대학입시 학생부종합전형이 시행된 이후 고등학교 학생 수가 줄었는데도 불구하고 교내대회 수상자는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15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생부종합전형이 도입되기 전인 2014년에 비해 지난해 전국 고등학교의 교내대회 수상자가 132만6523명에서 177만9079명으로 34.1%가 증가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교육부의 2015학년도 교육개편에 따라 2013년 8월에 학생부종합전형 계획이 발표됐으며 2015년부터 시행됐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이 도입된 후 생활기록부 비교와 평가대상의 핵심인 교내대회에 대한 관심과 논란이 계속됐다.

▲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 ⓒ김해영 의원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도입 후인 2015년부터 매년 고등학생 수는 줄었지만 전국 고등학교의 교내대회와 수상자는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의 학생 수는 182만4997명에서 지난해 167만9147명으로 7.9%가 감소한 것에 비해 같은 기간 교내대회 수는 6만4993개에서 7만8449개로 늘어 총 20.7%의 교내대회가 늘었다. 이와 함께 수상자는 132만6423명에서 177만9079명으로 오히려 34.1% 대폭 늘었다.

김해영 의원은 "최근 학생부종합전형과 관련해 상위권 학생에게 교내대회 상 몰아주기, 교과 우수상 중복수상 등 논란이 계속 있어 왔다"며 "공정한 입시제도가 정착되도록 교육당국의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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