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경찰이 몰카 단속 중?" 도시철도에 이색 포스터 눈길

부산경찰청과 부산교통공사 협업, 주요 관광지와 연결된 지하철역 등에 설치

부산지역 도시철도 내 불법촬영 경고메시지를 담은 포스터가 게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불법촬영 범죄의 주요 발생지인 도시철도 모든 역 건물에 불법촬영 등 성범죄 근절을 위한 포스터를 부착했다고 5일 밝혔다.

▲ 부산도시철도에 설치된 불법촬영 포스터. ⓒ부산경찰청

이번에 제작된 포스터는 '불법촬영 예방을 위해 사복경찰관이 상시 순찰 중입니다'를 슬로건으로 사복을 입은 경찰관이 항상 옆에 있으니 불법촬영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는 경고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변하는 새로운 방법의 렌티큘러를 활용해 제복을 입은 경찰관과 사복을 입은 경찰관을 대비시키는 방법으로 제작했다.

렌티큘러는 부산역과 서면역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지하철역 15곳에 우선적으로 설치했고 나머지 역에는 경찰 정복과 사복을 입은 경찰이 나란히 배치된 일반 포스터를 붙였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 유관기관들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불법촬영 범죄 근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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