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콧수염 안경 쓴 상습 절도범 매장 직원에 덜미

부산 백화점 이틀 연속 범행하다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구속영장 신청

가짜 콧수염 안경으로 변장하고 부산의 한 백화점에서 절도행각을 벌이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진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고모(59)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 범행 장면. ⓒ부산지방경찰청

고 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백화점에서 42만9000원 상당의 롱파카 잠바를 훔치고 19일 같은 장소에서 2만6000원 상당의 양말과 티셔츠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고 씨의 두 번째 범행이 있던 날 "어제 파카를 도난당했는데 비슷한 복장을 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와 전화로 고 씨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2분 만에 현장에서 고 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 씨는 코와 콧수염이 연결된 안경으로 변장해 얼굴을 가리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고 씨의 옷차림을 눈여겨본 매장 직원의 신고를 토대로 다른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고 씨를 검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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