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으로 달려간 광명시 공무원들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도시 광명’ 실현"

▲지난 6일 박승원 시장을 비롯한 광명시 간부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AIoT기반 침수·홍수 통합관제시스템’ 운영 현황을 살피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스마트도시 광명’을 실현하겠습니다."

지난 6일 오전 9시께 경기 광명시청 정문 앞으로 박승원 시장과 최혜민 부시장을 비롯해 실·국장 및 과장 등 시 간부 공무원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이윽고 정문 앞에 도착한 25인승 버스에 차례로 올라탄 이들은 이날 일정의 목적과 계획에 대한 업무 담당자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이날 이들이 이른 오전부터 한 자리에 모인 이유는 일상 생활에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강소형 스마트도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펼쳐지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앞서 2024년 국토교통부의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광명역세권을 중심으로 시의 탄소중립 정책을 기반으로 한 △에너지 △교통(모빌리티) △안전(세이프티) △데이터 등 4개 정책 분야에 첨단기술을 결합해 사람과 도시가 연결되고, 누구나 스마트 기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형 탄소중립 스마트도시’의 모델 마련에 나선 상태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환경 변화로 인해 불어닥친 기후위기에 대한 과제 속에서 단순히 도시 시설을 늘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에너지 사용과 이동 및 안전 문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하고, 시민 누구나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24년 8월부터 총 160억 원(국비 80억 원, 시비 8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시는 지난해 11월 전기차 기반 커뮤니티 카셰어링 운영을 시작으로 올 1월 광명 이노베이션센터 개소와 4월 다회용기 보급사업 개시에 이어 지난 7월 전기버스를 활용한 친환경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의 운영을 본격화 한 시는 올 12월 조성사업 종료를 앞두고 실제 각 분야의 사업이 펼쳐지는 현장을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확인함으로써 미진한 부분을 보완하고, 개선·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현장 점검에 나섰다.

▲지난 6일 소하배수펌프장을 찾아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설치될 예정인 ‘신재생에너지 자원발전소’를 점검 중인 광명시 간부 공무원들과 시민들. ⓒ프레시안(전승표)

시청을 출발한 버스가 10여 분만에 처음 도착한 곳은 ‘하안도서관 앞 사거리’였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 또는 강수 집중도의 증가로 인한 대규모 침수·홍수 피해의 예방을 위해 재난을 사전에 예측·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수집망이 집적된 ‘AIoT기반 침수·홍수 통합관제시스템’의 운영 현황을 확인하기 위한 장소였다.

시 관계자들과 함께 한 시민들은 △하천 수위 △강우량 △침수 수위 △우수관 수위 등 침수·홍수 위기를 예측·분석할 수 있는 스마트맨홀과 지표면 수위계 등 센싱(Sensing) 장치의 설치·운영 상태를 살피고, 통합관제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절차와 집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침수 및 홍수 등 재난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센서의 고장 등 통합관제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에 대한 대처 방안과 상습 침수지역 일대 소하천의 설계빈도 상향 계획 및 재난 피해 예방 및 축소를 위해 배수관 내 이물질이 쌓일 경우 이를 즉각 제거할 방법 을 비롯해 사업 전반의 예산 사용 현황을 꼼꼼히 확인하고, 함께 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주력했다.

이어 점검단은 25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패털로 이뤄진 ‘신재생에너지 자원발전소’가 설치될 예정인 소하배수펌프장으로 이동해 관련 설비의 구축 장소와 도심 곳곳으로 전기를 공급할 방법 및 운영 체계 및 발전량을 비롯해 시설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원격으로 패널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살폈다.

또 향후 해당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가상상계거래(Virtual Net Metering)를 통해 도시 내 에너지 지원과 EV 사업 등에 활용하는 전기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및 관리 방안과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전력협동조합의 운영 계획 등 ‘탄소중립 스마트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시의 계획을 재차 확인했다.

▲친환경 수요응답형버스(DRT) ‘똑버스’를 시승한 뒤 개선점을 논의하고 있는 광명시 간부 공무원들과 시민들. ⓒ프레시안(전승표)

이번 현장 점검에서는 수요응답형버스(DRT) ‘똑버스’의 시승 및 전기 이륜차 충전 시연 등도 진행됐다.

대중교통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친환경 전기버스로 운영돼 탄소감축에 기여하기 위한 ‘똑버스’는 현재 광명사거리역과 철산역을 거점으로 일직동·학온동 및 일직동·소하2동 등 2개 권역에서 총 8대가 운영되고 있다.

이날 25인승 버스 1대와 10인승 버스 2대 등 총 3대의 차량에 나눠 탄 점검단은 메모리얼파크부터 광명역까지 약 2.5㎞ 구간을 이동하며 수요응답형버스의 운영 방식과 지난 7월 본격 운영에 나선 이후 시민들의 탑승 패턴 등 이용 현황 및 노선 조정 등 개선점을 살폈다.

또 전기 이륜차 활성화 및 다회용기 운영 확대를 위한 친환경 배달 문화 정착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자원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통해 전기 이륜차를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시설을 찾아 실제 충전 모습을 들여다 봤다.

이와 함께 ‘광명역 유(U)플래닛(일직동 512-3)’ 지하주차장에 도입된 ‘전기차 기반 커뮤니티 카셰어링’의 운영 현황을 확인했다.

해당 서비스는 평일 업무시간의 경우 광명역세권 일대 기업들의 업무용으로, 출퇴근 시간 및 주말에는 광명시민이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점검에서 일반 시민들은 평일 낮 시간대에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실질적인 서비스 활용도가 낮은 문제점이 드러나자 박 시장 등 점검단은 이에 대한 대안을 논의하는 등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대기질 개선 및 탄소를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 했다.

이 밖에도 미세먼지와 열섬 현상에서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 중인 ‘IoT 그린배리어’ 시설을 찾아 향후 실질적으로 거두게 될 효과를 전망했다.

▲지난 6일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점검한 박승원 시장을 비롯한 광명시 간부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각 사업 현장을 직접 확인한 점검단은 ‘탄소중립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한 모든 사업의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노베이션센터’로 이동해 각각의 사업이 조화롭게 연결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1월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GIDC)에 134.81㎡ 규모로 설치된 이노베이션센터 ‘광명 지-스마트 허브(G-SMART HUB)’는 시민·기업·대학·공공기관이 함께 도시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스마트 기술과 정책으로 실증·확산시키는 ‘탄소중립 스마트도시’ 구현의 핵심 거점이다.

현재 이노베이션센터에서는 △시민과 기업의 스마트 역량 강화를 위한 ‘스마트시티즌 교육’ △생활권 중심 도시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리빙랩 프로그램’ △한양대 에리카 산학협력단과 광명시 창업지원센터가 협력하는 취·창업 연계 ‘오픈랩 프로그램’ △탄소중립 스마트도시 전환을 위한 기초연구 등이 펼쳐지고 있다.

이곳에서 박 시장 등은 탄소거래플랫폼(CCM·VCM)과 데이터스테이션 및 통합플랫폼을 통해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이 실질적으로 시민들의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강화해야 할 사업과 개선점 등을 논의하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다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 간부공무원과 시민이 함께 사업 현장 곳곳을 점검한 이유는 여러 부서로 분산돼 추진되고 있는 각 사업에 대해 모든 부서가 정확한 내용과 방향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사업으로 완성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이라며 "실제 모든 부서의 간부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아직 미진한 점이 확인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이 구체화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을 계기로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 광명시가 기후위기 대응력을 확보하고, 모든 사회 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선도도시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참여하는 다른 지자체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등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스마트도시 광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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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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