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한국뇌연구원 손잡았다...국내 뇌산업·BCI 기술 상용화 기반 넓힌다

국가연구개발사업 공동 기획·인력 교류 추진...뇌과학 연구 실용화 기대

▲케이메디허브는 지난 5일 한국뇌연구원과 뇌산업 및 BCI 분야 연구개발과 전임상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을 진행하고 있다ⓒ케이메디허브

국내 뇌과학 연구와 첨단의료산업을 연결하기 위한 연구기관 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이 한국뇌연구원과 손잡고 뇌산업 및 BCI(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 연구개발과 전임상 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는 뇌의 신경 신호를 분석해 컴퓨터나 외부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로, 향후 의료·재활·신경질환 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기술의 실제 의료 적용을 위해서는 기초연구뿐 아니라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전임상 연구 기반이 필수적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지난 5일 한국뇌연구원과 뇌산업 및 BCI 분야 연구개발과 전임상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 역량과 첨단 인프라를 결합해 뇌과학 연구의 전임상 검증 역량 강화로, 양 기관은 뇌산업·BCI 분야 전임상 연구 및 실증 협력체계 구축, 비인간 영장류 등 전임상 연구자원과 시설·장비 공동 활용, 국가연구개발사업 공동 기획 및 수행, 연구인력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비인간 영장류를 활용한 전임상 연구 협력은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 꼽힌다. BCI 기술은 뇌 신호와 신체 기능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다루는 만큼,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체계적인 전임상 연구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협약 체결 당일 한국뇌연구원 관계자들은 케이메디허브 전임상센터 영장류 시설을 방문했다. 사육실과 수술실, 처치실 등을 둘러보며 연구시설의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해당 인프라를 활용한 BCI 분야 연구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력은 연구기관이 개별적으로 보유한 기술과 시설을 연계해 연구 효율성을 높이고, 뇌과학 분야의 연구 성과가 실제 의료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업무협약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공동연구 과제 발굴과 연구비 확보, 전임상 연구 성과의 검증, 후속 기술개발 및 사업화 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BCI 기술은 신경과학과 의료기기,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가 결합하는 융합기술인 만큼 연구기관 간 역할 분담과 지속적인 공동연구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글로벌 뇌과학 연구 선도기관인 한국뇌연구원과 한 길을 걷게 되어 기쁘다"며 "재단의 첨단 인프라와 한국뇌연구원의 혁신기술을 연계해 우리나라 첨단의료산업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복 한국뇌연구원장도 "이번 협약을 통해 뇌과학 전임상 연구가 연계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뇌산업 및 BCI 분야의 기술 개발과 실용화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뇌산업의 경쟁력은 우수한 연구성과를 확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의료현장과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시키는 데 달려 있다.

케이메디허브의 전임상 연구 인프라와 한국뇌연구원의 뇌과학 연구 역량이 결합한 이번 협력이 국내 BCI 기술의 연구개발과 실용화 간 간극을 좁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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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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