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70세 이상 어르신의 무임 교통카드 이용 혜택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당초 2027년 1월부터 도입하려던 월 3만원 지원한도 설정 계획을 철회하고 이용 횟수와 금액에 제한이 없는 무임교통 지원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무임 교통카드 이용자 증가에 따른 재정부담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복지의 연속성을 우선 고려한 결과다.
대전시는 그동안 시의회와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재정부담 완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올해 4월 기준 70세 이상 무임 교통카드 이용자는 총 11만192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월 이용금액이 3만원 이하인 이용자는 7만2579명(65%), 3만원을 초과한 이용자는 3만9348명(35%)이다.
당초 계획대로 월 3만원 한도를 적용할 경우 전체 이용자의 35%가 기존보다 혜택이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시는 지원한도 설정 외에도 지원연령 상향과 출퇴근 시간대 이용 제한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했으나 시민 불편과 복지 축소 우려를 고려해 모두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이용자 증가에 따른 재정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효율적인 사업 운영이 향후 과제로 남게 됐다.
박승원 대전시 교통국장은 “재정부담 완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했지만 어르신들의 이용 편의와 교통복지의 연속성을 최우선으로 판단했다”며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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