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민주당, 이삼남 의원 의장후보 등록 추진…독자 선출 절차 착수

국민의힘과 원구성 협상 결렬에 표결 수순…“최종 양보안 협의 가능성은 열어둘 것”

▲대덕구의회 앞 근조화환 행렬 ⓒ프레시안DB

100일 넘게 원 구성 파행을 겪고 있는 대전 대덕구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삼남 의원의 전반기 의장 후보 등록을 추진하며 독자적인 선출 절차에 나섰다.

민주당이 전반기 의장직 양보와 후보 추천 조건 완화에도 국민의힘과 합의하지 못하자 법과 조례에 따른 의장 선출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대덕구의회 민주당 서미경·이삼남·정미선·정창희 의원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이 끝내 합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선출 절차를 더 이상 유보할 수 없다”며 이삼남 의원의 의장 후보 등록 추진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 정상화를 위해 전반기 의장직을 양보하고 재선의원 추천 조건까지 철회했다”며 “남은 것은 민주당이 먼저 실천한 전직 의장 후보 제외라는 기준 하나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9일 주민 대표들과 여야 의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도 전석광 의원은 당론을 이유로 입장 전환을 거부했다”며 국민의힘의 전석광 의원 의장 추대 방침을 비판했다.

이들은 “의장은 정당 의원총회 결정만으로 확정되는 자리가 아니라 의회가 정해진 절차와 표결로 선출하는 자리”라며 “특정인의 의장직보다 의회 정상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은 후보 등록을 추진하면서도 국민의힘과의 협상 가능성은 열어뒀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전직 의장을 제외한 다른 후보를 정해 정상화에 나선다면 약속대로 즉시 협의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당리당략과 자리다툼으로 구민의 삶을 뒤로 미뤄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후보등록과 본회의 표결 등 정상적인 의회운영 절차에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석광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추대하고 전·후반기 원 구성을 일괄 타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민주당의 독자적인 후보 등록 추진으로 의장 선출 절차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지만 여야 간 최종 합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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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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