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학온역 유출지하수 활용 친환경 공원 조성…국비 15억 확보

경기 광명시가 신안산선 학온역 공사 과정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에너지와 공원용수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사업에 나선다.

광명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약 15억 원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친환경 공원 조감도 ⓒ광명시

유출지하수는 지하철이나 건물 지하층, 터널 등 지하공간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흘러나오는 지하수다. 시는 이를 수열에너지와 조경용수로 재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공원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안산선 학온역은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내에 건설될 예정으로, 현재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지하 공사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향후 공사 과정에서 하루 약 2천㎥의 유출지하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발생한 지하수를 활용해 문화공원 내 관리사무소의 냉난방에 수열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하고, 안개 분사기인 쿨링포그와 실개천, 분수, 생태연못 등 공원시설의 조경용수로도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공원관리사무소는 에너지 자립률 200%(RE200)를 목표로 건립될 예정으로, 수열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이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사업에는 총 30억 원이 투입된다. 재원은 국비 50%, 시비 10%, 경기주택도시공사 부담금 40%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국비 약 15억 원과 시비 약 3억 원을 광명시가 경기주택도시공사에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시설 설계부터 설치공사 발주와 시공까지 사업 전반을 담당한다.

시는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유출지하수를 활용한 에너지 절감과 수자원 재활용을 통해 공원의 친환경성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이날 오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서부사업단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광명학온지구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국·시비 보조금 지원과 시설 설치·인계 등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두 기관의 역할과 협력 사항을 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승원 시장은 “도시개발 과정에서도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탄소중립 실천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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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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