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고창의 가을을 화려하게 수놓은 ‘제53회 고창모양성제’가 지난 19일 5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통을 잇고,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올해 모양성제는 고창읍성의 깊은 역사와 전통에 대규모 첨단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 먹거리, 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하며 축제 기간 내내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축제의 포문은 군민들이 직접 열었다. 고창군 14개 읍·면에서 10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컬러풀 고창’ 거리 퍼레이드는 지역의 개성을 담은 퍼포먼스와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진 플래시몹으로 개막 첫날부터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개막일 주제공연에서는 무용수들의 군무와 팝페라가 어우러져 고창의 과거와 미래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특히 밤하늘을 수놓은 1000대 규모의 대형 드론쇼는 고창읍성의 야경과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주말 동안 축제의 흥은 최고조에 달했다. KBS 전국노래자랑 고창군 편 녹화를 비롯해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화려한 불꽃놀이와 초대가수 공연 등이 잇따라 펼쳐지며 축제장을 찾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특히 올해 축제의 대표 콘텐츠인 ‘모양성 유람록-아홉 절경을 따라 걷는 특별한 유람’은 큰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들은 직접 유람객이 되어 고창읍성 곳곳에서 연기자들과 소통하고 미션을 수행했다. 모양별시, 모양 탐구생활, 모양 다실, 느린 우체통 등 성곽 전역에 배치된 프로그램은 고창읍성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역사 놀이터로 거듭나게 했다.
전통의 신명과 현대의 감각을 잇는 공연도 끊이지 않았다. 읍·면 농가주부모임의 강강술래 경연대회, 농악한마당, 전통 줄타기, 국악·판소리 공연은 물론, 젊은 층을 겨냥한 랜덤 릴레이 댄스와 퍼레이드 악단의 공연이 더해져 전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완성했다.
이처럼 제53회 고창모양성제는 단순한 관람형 축제를 넘어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머무르고 체험하는 체류형 축제’로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올해 모양성제는 고창읍성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강화한 뜻깊은 축제였다”며 “닷새간 함께해 주신 군민과 관광객, 축제를 준비한 모든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심 군수는 “축제를 통해 확인한 가능성과 호응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은 더욱 보완해, 고창모양성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역사문화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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