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9일 "도지사 차 바꿀 돈 있으면 소방 차량 한 대라도 더 바꿔주는 것이 국민 혈세를 올바로 쓰는 일"이라며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사과를 바라시니까 사과한다'? 결국 사과가 아니다. 소방관들을 두 번 농락하고, 국민을 우롱하는 역대급 망언"이라며 "추 지사, 소방 차량 구입 예산 26억 5000만 원을 깎았다. 소방 차량 25대를 구입할 수 있는 돈"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 지사 취임 뒤 경기도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면서 노후 소방 차량 보강 예산을 26억 5000만 원 감액하고, 소방 차량 구매 계획을 103대에서 78대로 줄였다고 입장을 낸 바 있다. 도당은 순직 소방공무원 추모행사 예산 1억 원도 전액 삭감됐다고 밝혔다.
이에 장 대표는 "자기는 멀쩡한 차 놔두고 새 차를 구입했다"며 "도민 혈세 빨아먹는 재정 빨대는 추 지사 본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 그런데 도지사나 대통령이나 하는 행태가 정말 기가 막히다"며 이 대통령으로 공세 범위를 넓혔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해군 장병이 죽어가도 가족 골프를 치고, 칼부림 난동 사건이 나도 '부캉이' 구경이 먼저"라며 "국민 안전 지킬 생각 없다면 당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국민이 사퇴를 바라시니, 두 분 손잡고 사퇴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추 지사가 지난 17일 경기도 부천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재정 빨대' 발언 논란에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고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한편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추진하는 것에 "헌정 파괴용 자작 광대극"이라며 "결국 탄핵이 아니라 대법원장 직무 정지가 진짜 목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판부가 바뀌면 이 대통령 재판이 재개될 수 있으니, 그게 무서워서 헌법재판소와 짜고 대법원장의 직무를 정지시키려는 것"이라며 "죄 없는 대법원장을 탄핵해서 대법원을 마비시키는 것, 이게 바로 삼권분립을 파괴하는 의회 쿠데타, 진짜 내란"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법원장 탄핵이든, 공소취소든 한번 밀어붙여 보라"며 "무자격 대통령 지키려다 다 같이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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