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봉화송이축제가 개막 이틀째인 16일, 송이와 버섯을 활용한 먹거리와 축제 30년을 돌아보는 전시,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으로 방문객을 맞았다.
‘30년의 깊은 향, 봉화를 물들이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오는 18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열린다.
‘내성천 푸드 라운지’에서는 한 그릇에 5천 원인 ‘내성천 송이라면’을 선보였다. 송이버섯과 라면, 전용 용기로 구성된 밀키트를 받아 셀프 조리기로 직접 끓여 먹는 방식으로,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에 송이의 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통 주막의 분위기를 살린 ‘송이주막’에서는 지역 전통주와 향토음식을 판매했다. 대형 그늘막 아래 취식 공간에는 LED 화면을 설치해 식사하면서 주무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관내 음식점의 메뉴를 안내하고 배달을 연계하는 ‘딜리버리존’도 운영해 축제 먹거리와 지역 상권을 연결했다.
‘송이&한약우 스퀘어’에는 판매장과 식당을 함께 배치해 송이와 봉화 한약우를 구매하고 식사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봉화 한약우의 맛을 알리는 소불고기 무료 시식회도 마련됐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버섯김밥과 버섯튀김, 버섯떡갈비, 능이돼지두루치기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였다. 간편한 간식부터 든든한 식사까지 봉화의 버섯을 여러 방식으로 맛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30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서르내숲길’은 먹거리 공간으로 향하는 길에 볼거리를 더했다. 내성천 세월교를 따라 축제 연혁과 기록사진을 전시해 봉화송이축제가 걸어온 시간과 지역민의 추억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식물과 조명이 어우러진 공간은 낮에는 숲길 전시로, 밤에는 빛이 흐르는 터널로 운영된다.
‘송이&한약우 스퀘어’ 중앙에는 춘양목을 모티브로 한 대형 조형물 ‘솔향나무’를 설치했다. 봉화의 숲과 축제 30주년을 상징하는 조형물 주변에는 앉아서 쉬거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16일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오후 1시 30분 송이향 스테이지에서 봉화 보부상의 나눔 정신과 삶의 애환을 풀어낸 마당놀이 ‘보부상 공연’이 마련됐다.
이날 오후 7시에는 봉화예총 소속 지역 예술인과 초대가수 홍진영·남승민이 함께하는 ‘샤이닝스타 콘서트 시즌3’가 열릴 예정이다.
최기영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송이라면과 다양한 버섯 요리를 통해 봉화의 특산물을 더욱 친근하게 만나보시길 바란다”며 “축제장에서의 맛있는 경험이 지역 음식점과 특산물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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