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실련, 내년부터 공원 내 무료급식 전면 중단 결정한 달서구청 규탄

원점에서 재검토 요구

대구경실련이 내년부터 공원 내 무료급식 전면 중단을 결정한 달서구청에 대해 적대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라고 강력하게 규탄하며 이 사안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경실련은 이어 이러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달서구청은 여러 측면에서 시민의 비판과 저항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달서구청이 내세운 공원 내 무료급식 전면 금지 이유는 행사 소음과 위생 문제, 공원 내 수돗가 설거지, 집수정에 잔반 버리기, 화장실 부족, 무단 주정차 등으로 인한 공원이용 불편 등이라고 하지만 이는 대부분 개선할 수 있는 사안이라는 것이다.

경실련은 또 김용판 달서구청장이 “무료급식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위생과 질서가 담보되지 않는 야외 공원 급식을 방치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는 하나, 달서구청이 공원 내 무료급식을 전면 금지하는 주된 이유는 민원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무료급식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달서구지역 3개의 공원 중 와룡공원, 본리공원은 무료급식으로 올해 달서구에 접수된 민원이 각각 1건과 2건으로, 민원을 이유로 공원 내 무료급식을 전면 금지한다는 달서구청의 조치는 “무료급식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라고 경실련은 비판했다.

이어 경실련은, 공원 내 무료급식 전면금지에 대한 달서구청의 대안이 대체 장소를 지정하고 일대일 맞춤형 배달 복지를 강화한다는 것으로 본리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과 허병원 주차장 등을 대안으로 거론했지만, 무료급식 봉사단체들은 기존 이용 인원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달서구청이 '대구광역시달서구 노인무료급식소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6개의 사회복지관를 통해 노인에게 무료급식 제공하고 있는데도 많은 이용자들이 공원 내 무료급식을 이용하는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원 내 무료급식 중단은 이용자들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고 경실련은 진단했다.

경실련은 더구나 달서구청 공원녹지과장이 "아무리 좋은 선행에 좋은 뜻으로 한다 해도 그것에 대해 싫어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게 안 되는 거“라는 발언까지 했다고 하자, 두류정수장 부지에 건립하기로 한 대구시신청사에도 해당되는 일로 대구시민 중 한 사람이라는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면 대구시청사를 두류정수장 부지로 옮길 수 없다는 논리로 맞받아 쳤다.

▲대구경실련ⓒ대구경실련 제공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김기호

대구경북취재본부 김기호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