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나무뿌리로 인한 보도블록 들림과 오수관 파손 등 주민 민원이 이어진 서곡3·4길 낙우송을 다음 달부터 정비한다.
전주시는 주민 불편 해소와 가로수 보전을 위해 사업비 2억8000만원을 들여 오는 11월부터 서곡3·4길 낙우송 정비사업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서곡3·4길에는 약 30년 된 낙우송 145그루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는데 나무가 자라면서 뿌리가 땅 위로 솟아 보도블록을 밀어 올리고 개인 오수관을 파손하는 등 주민 피해가 잇따랐으며 낙엽으로 배수구가 막히고 보행에 불편을 겪는다는 민원도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주민,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간담회와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피해가 심한 낙우송 5그루를 시범 정비했다.
이후 지난 8월 정책토론회 및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이달 2일 도시숲 등 조성·관리 심의위원회에서 정비 범위와 대체 수종을 심의했다.
정비 대상은 보도폭, 오수관 피해 정도, 수목 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했으며 제거한 자리에는 팥배나무를 심어 내년 3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제거한 낙우송 가운데 상태가 양호한 원목은 유아숲체험원과 생태동물원의 놀이시설 등에 활용하고 가지와 잔재목도 우드칩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강병구 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이번 정비는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면서도 가로수와 녹지의 가치를 최대한 지키기 위해 현장 여건과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추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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