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의 아들에 대한 입시 의혹이 재차 도마에 올랐다.
김 대표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지난해 6월 처음 공론화된 이후 1년여 만이다.
14일 경기도교육청과 인천시교육청 및 서울시교육청을 대상으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박정훈(서울 송파갑) 의원은 "김민석 대표의 아들은 2021년 경기 청심국제고등학교에 입학했다"며 "해당 학교는 1년 학비가 3000여만 원에 달하고, 미국 대학교 진학률이 우리나라 고등학교 중에 가장 높은 곳"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문제는 입학 자격이 없는데도 해당 학교 입학을 위해 제주도 편법 전입이라는 과정을 거친 것"이라며 "청심국제고의 입학 지원 자격이 경기도 거주 학생 또는 국제고가 없는 시·도의 학생으로 한정된 상황에서 서울에 거주 중이던 아들의 입학을 위해 중학교 졸업 9개월 전인 2020년 3월 제주도로 전입하는 과정을 거쳐 청심국제고에 입학했다"고 주장했다.
또 청심국제고 2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2022년 자신이 만든 교내 동아리 활동 과정에서 학교에서의 표절 예방 교육을 주제로 만든 법안이 1년여 뒤인 2023년 11월 민주당 강득구(경기 안양만안) 의원을 통해 실제 ‘교육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으로 발의된 점도 지적했다.
박 의원은 "해당 개정안은 일부 문구를 빼면 동아리 홈페이지에 올라온 초안과 내용이 같다"며 "강 의원은 김 대표에게 부탁을 받은 것이 아니라 그 아들에게 직접 전화를 받았고, 내용이 좋아 실제 법안으로 발의를 했다고 했지만, 교육위에 상정되지 못한 채 21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결국 (입시를 위한) 스펙만 쌓아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 아들의 홍콩대 리서치 인턴 경력도 거론됐다.
박 의원은 "김 대표의 아들은 스스로 홍콩대 리서치 인턴으로 근무했다고 공개하고 있지만, 언론이 홍콩대 측에 확인한 결과 관련 프로그램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더욱이 청심국제고에는 휴학 등을 통해 해외 대학 인턴십 참여가 가능한 제도가 없다. 결국 해당 인턴 경력은 명백한 허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편법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한 점 외에도 법안 발의와 해외 대학 인턴 경력까지 대입에 활용됐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더 이상 학생들이 편법을 통해 좋은 대학에 진학하려는 행태가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은 편법을 통한 국제고 입학의 허점 등에 대해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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