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낡은 학교 체육관을 고치고 학생 기숙사를 새로 짓는 등 시급한 학교 환경 개선에 쓰일 국비 390억 원을 교육부로부터 확보했다.
전북교육청은 교육부의 2027년 제1차 지역교육현안 특별교부금으로 390억 원을 받아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직전 회차에 확보했던 155억 원보다 235억 원(252%)이나 늘어난 규모다.
교육청은 이번에 확보한 국비에 자체 살림 117억 원과 시·군비 2억 원을 보태 총 509억 원을 들여 도내 29개 학교 환경 개선 사업을 곧바로 시작한다.
가장 눈에 띄는 쓰임은 학생들의 주거와 체육, 급식 환경을 손보는 일이다. 산학 연계 인재들이 머물 수소에너지고 기숙사 신축에 99억 원을 들이고, 지은 지 오래돼 안전이 우려되던 정일중 체육관 전면 보수에 37억 원을 투입한다. 좁고 낡았던 전주솔내고 식생활관(급식실)을 넓혀 옮겨 짓는 데도 29억 원이 쓰인다.
그동안 교육교부금 축소 움직임으로 살림살이가 빠듯해진 가운데, 도내 각급 학교를 돌며 낡아서 위험하거나 학생 불편이 큰 시설을 꼼꼼히 챙겨 정부에 당위성을 설득한 것이 대규모 예산 확보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고 쾌적한 교실과 생활 공간을 만들어주는 일은 한시도 늦출 수 없다"며 "확보한 재원을 허투루 쓰지 않고 현장의 오랜 불편을 해소하는 데 집중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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