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휴일 골프장行에 국힘 총공세…장동혁, '세월호 7시간' 빗대기도

張 "낮에 골프치고 밤엔 SNS, 직무 포기냐"…정점식 "7월 12일 골프 진실도 밝히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2일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 논란을 꺼내 들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골프장은 아예 직무 포기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지난 10일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시 이 대통령이 "황제 골프"를 쳤다는 자당 주진우 의원의 공세를 이어간 것이다. 앞서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10일 골프 일정을 선제 공개하며, 대구 사고를 보고 받고 신속한 수습을 지시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요즘 이 대통령 관심사가 골프와 SNS밖에 없는 거 같다"며 "이 대통령, 성남시장 시절에 세월호 7시간 외치면서 대통령이 관저에 있던 것을 직무 유기라고 했다. 관저가 직무 유기면 골프장은 아예 직무 포기인가"라고 말했다.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박 전 대통령의 국정 공백 7시간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채 남아 있을 때, 2016년 11월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을 직무 유기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장 대표는 "10년 전 이 시장은 대통령으로서 마땅히 현장 상황을 실시간 보고받고, 구조를 지휘해야 한다고 했다. 골프를 치면서 보고와 구조 지휘가 가능한가"라며 "이재명과 '어제'명이 왜 이렇게 다른가"라고 말했다.

나아가 정점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7월 12일 골프의 진실도 밝혀야 한다"며 "7월 12일 우리 해군 상병이 동해상에서 실종됐을 때 대통령은 어디에 있었는지, 언제 어디에서 실종 사실을 보고 받고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밝히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주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이 3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10일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 당시, "국민 몰래 황제 골프"를 쳤다며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 주 의원이 예고한 기자회견 시점 전, 청와대는 이례적으로 먼저 입장문을 내 이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찾았고 현장에서 사고 관련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수습 지시 과정도 함께 전하며 주 의원의 정치 공세를 일축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SNS를 두고도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낮에는 가족 골프를 치고 와서는 밤에는 SNS 하기 바쁘다. 지난달에만 116건을 올렸고, 이번 달 들어서는 열흘 남짓 만에 60건을 넘겼다"며 "이 대통령은 소통이라고 주장하지만 이걸 소통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국정 전환하라는 국민들 목소리는 하나도 듣지 않으면서 자기 할 말만 하고, 자기편만 긁어주는 게 무슨 소통인가"라며 "쓴소리할 사람들과 소통하라"고 요구했다. 또 "감옥에는 골프장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다"며 "이 대통령 미리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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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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