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생태계’ 구축·‘교육환경’ 강화 강조
"민선 9기도 ‘용인르네상스’ 정책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 것" 약속
이상일 시장이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는 시정의 방향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다.
반도체 프로젝트를 비롯해 교통·교육·문화·복지 등 지난 민선 8기부터 시작돼 온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용인르네상스’ 정책들을 통해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그가 제시한 가장 첫 번째 시정 목표다.
그 시작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 및 이로 인한 소비 위축 등으로 무너진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다.
현재 시는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의 여파로 직접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와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 지원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실제 민선 8기 이전에는 단 한 곳도 없었던 용인의 골목형상점가는 이달 1일까지 총 35곳이 지정된 상태다.
또 상권 현장에서 상인회와 행정을 연결하고 사업 추진을 뒷받침할 상권매니저를 지원(2024년 1곳, 2025년 3곳, 올해 9곳)하는 한편, 이들을 대상으로 상권 운영·사업기획·홍보 등 관련 교육을 실시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이 시장은 "골목형상점가 지정 확대와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 지원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지만, 지정 자체만으로 매출 회복과 경영 안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시는 앞으로도 골목형상점가가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찾는 생활상권으로 자리 잡고, 상인들이 스스로 상권을 운영하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상권별 특색을 살린 행사와 공동마케팅 지원을 확대할 계획으로, 단순히 상인들만 참여하는 행사가 아니라 인근 주민을 비롯해 학생·학부모·유관단체 등 지역 공동체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체험형·문화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지역 주민이 자연스럽게 상점가를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행사 참여가 실제 구매와 재방문으로 이어지도록 상권별 여건에 맞는 콘텐츠들을 연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회성 지원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상권이 자생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시민의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계기를 늘리며, 상인들이 변화하는 소비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함으로써 골목형상점가가 단순한 지정구역이 아니라 시민과 상인이 함께 성장하는 활력 있는 생활상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가 지속가능한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반도체 생태계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시작한 시는 반도체산업 선도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000조여 원을 투자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기흥 삼성미래연구단지 등 반도체 산업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반도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반도체 생태계 조성의 핵심은 단순히 기업 유치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시장의 성장이 시민의 삶으로 온전히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완수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용인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계획은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반도체산업의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시는 민선 8기 때부터 구체화 해 온 반도체 사업을 기반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구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산업기반의 조성은 지역의 산업 성장과 연계한 미래인재 양성이라는 중요한 과제로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지역 교육환경의 강화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
용인지역의 교육환경은 노후된 시설과 부족한 진로·체험의 기회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는 교육현장에서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앞서 민선 8기에서 총 1462억 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국·도비 포함)해 교육환경 개선에 나선 시는 △기흥어울림센터 △용천초어울림센터 △백암초 학교복합시설의 건립을 추진했으며, 장평초·백봉초에 체육관을 신축하고, 포곡중·원삼초 등에 체육관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등 꾸준히 교육환경의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앞으로는 노후 교육시설 개선과 학교복합시설 확충 같은 기본적인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AI·디지털·반도체·문화예술 등 용인의 미래와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연결하는 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학생과 학부모 및 학교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듣고 필요한 부분부터 하나씩 개선해 어느 지역·어느 학교에 다니더라도 학생들이 좋은 교육환경에서 자신의 꿈과 진로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 시는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연계해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반도체고등학교 개교를 추진한 결과, 내년 3월 남사읍에 특성화고등학교인 ‘용인반도체고등학교’의 개교를 앞두고 있다.
해당 학교는 개교 이후 마이스터고등학교로의 전환도 확정된 상태다.
이 시장은 민선 9기 공약사업으로 제시한 ‘AI융합예술고등학교’의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AI와 디지털 기술이 문화예술·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하면서 교육환경과 미래 직업세계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흐름에 맞춰 기존 예술교육에서 나아가 AI와 문화예술을 융합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며 "기흥역세권 중학교 이전·재배치 검토와 연계해 추진 중인 AI융합예술고 설립은 학생들의 다양한 재능을 AI·문화예술 분야의 진로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용인반도체고와 AI융합예술고를 비롯해 용인의 학생들이 지역 안에서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처럼 민선 8기 취임 직후부터 이 같은 지역 교육환경의 개선에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이 시장은 "우리나라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의 힘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미래 세대에 대한 교육만큼 중요한 게 또 있겠냐"고 반문한 뒤 "앞선 선배 세대가 부강한 나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과정에서 구축한 교육환경의 혜택을 통해 성장한 우리 세대는 그 바톤을 이어받아 후배 세대에게 도움을 줘야 할 의무가 있다"며 "교육전문가가 아닌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용인지역의 학생들이 좋은 교육환경 속에서 배움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교육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이 시장은 "지역 발전을 위한 가장 큰 변화의 축은 역시 세계 최고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완성해 용인의 100년 먹거리를 확보하고, 세계 반도체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할 방안으로는 도로망과 철도망의 구축을 꼽았다.
반도체 프로젝트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철도기금을 신설하고, 내년 중 △동백~신봉선 신설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 △언남~동천선 신설 등 3개 철도망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특히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늘어나는 광역교통수요에 맞춰 용인특례시 처인구 남사읍과 화성특례시 신동을 잇는 연계도로망 구축을 추진하고, 용인의 남부와 북부를 잇는 ‘지방도321호선’의 전구간 확장을 비롯해 반도체 벨트를 연결하는 간선도로망 △국지도57호선(마평~원삼) 차로 개량 △국도42호선(남동~양지) 4차로 신설 △국지도84·98·82호선 4차로 확장 등의 사업의 조속한 추진도 진행한다.
이 시장은 "저는 산업의 성장만으로 용인의 미래가 완성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민이 집에서, 거리에서, 문화 공간에서 평온함과 여유를 느끼는가 더 중요한 가치"라며 "반도체로 확보한 재정력을 바탕으로 교육과 문화, 예술, 체육에 대한 투자도 함께 강화해 시의 모든 부문이 고루 융성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선 9기에는 민선 8기 때와 같이 시 공직자들과 한마음으로 뛸 예정"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시를 믿고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