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양자경에 현빈·정우성까지…BIFF 둘째날도 '스타 행렬'

기자회견부터 오픈토크·야외무대인사, 국내외 영화인들 영화의전당서 관객과 호흡

개막식 레드카펫이 막을 내린 뒤에도 부산을 찾은 영화인들의 행렬은 이어졌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 이튿날인 전날 7일 영화의전당에는 세계적인 감독과 배우부터 한국 영화의 대표 얼굴들까지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오전부터 비프힐 기자회견장과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판빙빙·양자경·장이머우를 비롯한 해외 영화인들과 전도연·설경구·조인성·현빈·정우성·손석구 등이 취재진과 관객들을 만났다. 개막식 중심의 첫날과 달리 작품을 매개로 영화인과 관객이 직접 만나는 오픈토크와 야외 무대인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가장 눈길을 끈 얼굴 가운데 한 명은 중국 배우 판빙빙이었다. 3년 만에 BIFF를 다시 찾은 판빙빙은 이날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영화 '미친 노인의 일기'와 '그녀가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해 작품과 배우로서의 삶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중국 배우 판빙빙이 7일 부산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미친 노인의 일기'·'그녀가 말했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프레시안(윤여욱)

판빙빙은 인공지능(AI)이 배우를 대신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인간이 살아온 경험과 감정에서 나오는 연기의 영역까지 기술이 대체하기는 어렵다는 취지의 견해를 내놨다.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을 관람한 경험을 전하며 작품과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인상도 밝혔다.

올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양자경도 15년 만에 부산을 찾았다. 양자경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영화 인생과 새로운 역할에 대한 도전, 아시아 영화의 가능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세계적인 거장 장이머우 감독은 올해 BIFF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부산을 찾았다. 장 감독은 비간·정주리·이시카와 케이 감독과 배우 최희서 등 심사위원단과 기자회견에 참석해 영화와 창작, 심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된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해서도 창작과 역사적 사실을 둘러싼 자신의 견해를 내놨다.

오후가 되면서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는 국내외 배우들을 보기 위해 모인 관객들로 더욱 붐볐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 오픈토크에는 전도연·설경구·조인성·조여정이 함께 무대에 올라 작품과 촬영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눴다. 이어 '정가네'의 김지현 감독과 류승룡·박해준·옹성우·이상희,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의 김종관 감독과 김민하·주종혁·한선화·심은경 등도 차례로 오픈토크 무대에 섰다.

야외 무대인사도 하루 종일 이어졌다. '베드포드 파크'의 스테파니 안 감독과 최희서·손석구를 시작으로 '그대, 별처럼'의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과 요코하마 류세이, '장미의 사슬'의 사토 사키치 감독과 마루야마 류헤이·사와지리 에리카 등이 차례로 부산 관객들과 만났다.

▲7일 부산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 영화 '오래오래 행복하게'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펑이 피오나 롼 감독과 배우 슈화·진선·채범희 등이 참석해 관객들과 만났다. ⓒ프레시안(윤여욱)

오후 2시30분에는 '오래오래 행복하게'의 펑이 피오나 롼 감독과 배우 슈화·진선·채범희가 무대에 올랐다. 그룹 아이들 멤버로 활동해온 슈화가 스크린 작품을 들고 BIFF 야외무대에 등장하면서 객석의 관심도 집중됐다.

오후 4시에는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의 우민호 감독과 현빈·정우성·우도환이 무대에 등장했다. 세 배우가 한 자리에서 관객들과 만나면서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의 열기도 이어졌다.

할리우드 배우이자 감독인 매기 질렌할도 부산을 찾았다. 그는 이날 영화의 전당에서 단편 '플레시 임팩트' 상영과 함께 마련된 스페셜 토크에 참석해 자신의 작업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들과 나눴다. BIFF 공식 일정에도 이날 오후 관련 프로그램이 편성됐다.

개막식 하루만의 '스타 행렬'이 아니었다. 전날 영화의 전당에서는 기자회견과 야외무대, 오픈토크를 오가며 국내외 영화인들이 작품을 매개로 관객들과 직접 마주했다.

레드카펫에서 작품과 관객의 무대로 중심이 옮겨가면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도 본격적인 '영화의 시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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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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