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물길이 굽이쳐 흐르는 의성의 풍경 위로 대구경북신공항이라는 새로운 성장축이 놓이고 있다. 공항이 단순한 항공기 이착륙 공간을 넘어 물류와 산업, 도시를 연결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지역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의성군이 구체적인 실행전략 마련에 속도를 낸다.
의성군은 지난 2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신공항 주요기반 실행전략 수립 및 워킹그룹 운영’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대구경북신공항을 물류특화 공항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분야별 실행전략을 점검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 3월 착수해 오는 12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신공항의 주요 기반시설을 비롯해 항공물류와 기업 유치, 항공정비, 공항신도시 개발 등 공항과 지역의 미래를 연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연구과제는 △화물터미널 및 MRO(항공기 정비) 시설의 효율적인 배치 △항공물류 활성화 및 기업 유치 방안 △항공정비 분야 특화전략 △공항신도시 개발 방향 등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그동안 진행된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분야별 실행전략을 살펴보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기 위해 보완해야 할 과제들을 논의했다.
특히 화물터미널과 MRO 시설의 최적 배치와 향후 확장 가능성을 고려한 공간 전략이 주요 논의 대상에 올랐다. 공항이 문을 연 뒤 시설을 추가하는 방식에 그치지 않고 향후 항공물류 수요 증가와 산업 변화까지 고려해 기반시설을 설계해야 한다는 취지다.
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와 규제 완화 방안도 제시됐다. 공항이라는 기반시설을 갖추는 데서 멈추지 않고 물류·정비 관련 기업이 실제로 들어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에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업 유치 전략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항신도시 개발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공항과 주변 지역을 하나의 생활·산업권으로 연결하고, 이동과 교통을 중심으로 한 미래지향적 도시 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낙동강을 따라 형성된 의성의 생활권과 농촌 지역의 공간적 특성에 신공항이라는 광역 교통·물류 기반시설이 더해질 경우 지역의 공간 구조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공항신도시 개발은 향후 의성의 도시 발전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의성군은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분야별 실행전략을 보완하고, 전문가 자문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실제 행정과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추진과제와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대구경북신공항은 의성의 미래 성장 기반을 새롭게 마련할 중요한 기회”라며 “신공항 주요 기반시설과 지역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실행력 있는 전략을 마련하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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