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총 1조 1000억 원 규모의 대형 첨단 국책사업을 잇따라 유치하며 인공지능(AI)과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산업 대전환에 나섰다.
특히 최근 정읍시를 제치고 ‘전북 4대 도시’로 올라선 완주군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연말 부군수 직속의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강도 높은 행정 조직 개편을 예고하고 나섰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29일 오전 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대 미래 첨단 국책사업 유치 성과와 함께 민선 9기 군정의 구체적인 추진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제시된 완주군의 핵심 미래 먹거리는 정부 공모를 통해 최종 확정된 4대 첨단 국책사업이다.
사업별로는 △이서면 일원에 차세대 피지컬 AI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협업지능 피지컬 AI 기반 SW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사업’(7368억 원) △기존 완주일반산단 등 5개 산단을 AI·로봇 기반 미래 모빌리티 거점으로 탈바꿈하는 ‘2027년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사업’(2741억 원) △한솔케미칼 등과 함께 핵심 소재 공급망 자립화에 나서는 제3기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642억 원) △우석대와 협력해 수소에너지와 피지컬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583억 원) 등이다.
완주군은 이 같은 대규모 국책사업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오는 12월 31일 자로 군정 기구를 35개 과 205개 팀으로 확대 개편한다.
핵심은 신산업과 인구 정책의 컨트롤타워 구축이다. 부군수 직속으로 ‘AI미래담당관’과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해 미래 전략산업 육성과 인구 유입 정책을 직접 지휘하도록 했다.
아울러 농업기술센터로 농업정책과와 축산지원과를 편입하고 농식품활력과와 농산유통팀을 신설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농정 체계를 하나로 일원화한다.
완주군의 이 같은 과감한 체질 개선은 탄탄한 경제 기반과 최근의 도시 성장세가 든든한 배경이 됐다.
완주군은 최근 등록 외국인을 포함한 총인구 10만 6064명(주민등록인구 10만 716명)을 기록해 정읍시를 넘어 전북 4대 도시에 안착했다.
여기에 도내 산단 총생산액의 43.7%, 수출의 42.8%를 차지하는 기존 산업단지의 제조업 경쟁력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도내 1위(2022년), 귀농·귀촌 인구 도내 1위(2025년) 등 뚜렷한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군민 1인당 30만 원씩 지급해 지급률 93.3%를 기록한 자체 민생안정지원금을 통한 내수 진작, 남계리 천주교 순교자 유적의 국가사적 지정, 수도권 먹거리 시장 개척 등 민생과 역사·유통 분야의 성과도 주요 결실로 제시됐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전북 4대 도시라는 탄탄한 기틀 위에 1조 1000억 원 규모의 미래 첨단 국책사업을 확정하며 완주 대도약의 든든한 날개를 달았다”며 “확보한 미래 먹거리와 촘촘한 행정 혁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도시 1번지이자 군민 행복지수 1위 완주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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