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혈맹 이어온 인연…춘천서 열린 에티오피아 전통 '마스칼축제'

에티오피아의 대표적 전통축제인 제16회 이디오피아 마스칼축제가 27일 춘천시 문화광장숲 일원에서 열렸다.

이디오피아 정교회가 주관하고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에티오피아 교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제16회 이디오피아 마스칼축제. ⓒ춘천시

참가자들은 전통문화와 역사를 춘천시민들과 공유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에티오피아 웰컴 커피 세레모니, 이디오피아길 평화·문화 연대 선포식, 데메라 의식, 문화공연을 진행했다.

마스칼축제의 핵심 행사인 데메라 의식에서는 모닥불을 피워 십자가 발견을 기념하는 전통문화를 재현했다.

▲제16회 이디오피아 마스칼축제. ⓒ춘천시

마스칼축제는 십자가 발견을 기념하는 에티오피아의 종교·전통 축제다.

에티오피아 교민들은 고유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주민과 교류하기 위해 춘천시에서 매년 행사를 개최한다.

춘천시와 에티오피아의 인연은 6·25전쟁 당시 에티오피아가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하면서 시작됐다.

춘천시에는 에티오피아한국전참전기념관과 이디오피아길이 조성돼 있으며 춘천시는 이를 바탕으로 보훈·문화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제16회 이디오피아 마스칼축제. ⓒ춘천시

마스칼축제에 앞서 25일부터 26일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이디오피아길 세계 커피축제가 열려 에티오피아의 커피문화를 알렸다.

춘천시는 텐트, 테이블 등 행사 물품을 지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마스칼축제는 참전으로 맺어진 춘천시와 에티오피아의 인연을 되새기고 서로의 문화를 나누는 자리"라며 "외국인 주민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국제문화교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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