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민단체 "2036 전주올림픽 유치 추진 중단해야"

문체부 개최계획서 심의 보류에 "서울 공동개최 아닌 철저한 평가와 반성 필요"

'체제전환전북네트워크'는 18일 "전북도와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전북도민을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로 현혹하지 말라"며 올림픽 유치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6일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에서 2036 전주하계올림픽 유치계획서 심의를 보류했다"며 "전북도가 단독 유치가 어렵다고 판단해 서울과의 공동개최 방안을 검토하면서 심의가 보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올림픽 유치 추진이 김관영 전북도정의 치적 쌓기를 위한 무리한 행정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서울과 공동으로라도 올림픽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추진 과정에 대한 철저한 평가와 반성이 먼저"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또 올림픽 유치의 경제성과 현실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전북도가 한국스포츠과학원의 사전타당성조사를 근거로 경제성이 확보됐다고 밝혔지만, 잘못된 데이터를 활용해 경제성을 산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사전타당성조사 보고서에서도 유치계획 전반의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체육회 역시 지난해 2월 대의원 투표로 국내 유치 후보도시를 결정하면서 충분한 검증과 판단을 하지 않았다"며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유치를 계속 추진하면 그 피해는 시민과 전북지역에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림픽과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는 막대한 재정 부담과 사회·생태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며 "2036 올림픽이라는 신기루가 아니라 기후위기 해결과 평등·공공성 보장을 위해 행정력과 정치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체제전환전북네트워크에는 공공운수노조 전북본부와 노동당 전북도당, 전북녹색당, 전북녹색연합, 정의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 도내 노동·정당·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전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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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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