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흥행 부진' 여수섬박람회, 공연·콘텐츠 보강하며 관람객 유치 '안간힘'

누적 관람객 10만 명 돌파…추석 연휴 '반전' 기대

▲13일 공식여행사를 통해 여수섬박람회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80명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26.9.13.ⓒ섬박람회 조직위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개막 초기 흥행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체험과 공연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며 관람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일 여수섬박람회조직위에 따르면, 섬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은 개막 당일인 5일 2만5417명을 기록한 후 6일 1만 251명, 7일 5778명으로 감소하며 관람객 확보에 비상에 걸렸다.

개막 당시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볼거리가 없다"는 반응을 보이자 조직위는 이를 받아들여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발 빠르게 보강했고, 여수시도 시설과 관람객 편의 등을 뒷받침했다.

조직위는 공연 콘텐츠 강화 방안으로 '위클리(Weekly) 콘서트'를 마련해 관람객 관심끌기에 나섰다. 지난 11일은 장한별·정연호, 12일 김용빈·천록담·최재명을 무대에 올렸다.

지난 13일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알려진 조리 명장 안유성 셰프가 여수 삼치·돌문어 등 섬 식재료로 요리를 선보이는 '섬 쿠킹쇼'를 열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아프리카 전통 공연팀 무대와 댄스무대 등이 잇따랐고, 저녁에는 여수시티무용단의 창작무용극 '섬섬섬 오동도' 공연이 펼쳐졌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관람객이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지난 11일 1만 56명, 12일 2만 594명, 13일은 1만 1662명이 다녀가며 누적 10만 명을 돌파했다.

조직위는 이같은 분위기를 끌어가기 위해 오는 19일 위클리 콘서트에 TV조선 '미스터트롯2' 3위와 MBN '현역가왕2' 준우승에 오른 진해성, TV조선 '미스트롯2' 우승자 양지은을 무대에 세운다.

아울러 대형 공연은 추석 연휴(9월 24~27일)에 맞춰 배치한다. 26일에는 K-POP 콘서트가 열린무대에 오르고, 개천절 연휴(10월 3~5일) 중인 10월 4일은 박지현·장민호·손태진·양지원 등 인기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는 '트롯챔피언'이 열린다.

또 박람회 연계 콘텐츠인 '남도 K-가든 페스티벌'도 지난 11일 개막해 오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된다. 이 행사는 여수시 50개 정원으로 꾸민 야간 정원 축제로, 이를 지원하기 위해 박람회 주행사장과 가든페스티벌 행사장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가 매일 14회 운행된다.

부행사장인 금오도의 비렁길 트레킹과 섬 밥상 체험, 개도 섬 캠핑 체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타 지역 관람객에게 여객선 운임 50% 지원, 전남·광주 섬 반값여행 혜택이 주어지고, 박람회 기간 여수 숙소를 예약하면 남도 숙박할인 4만 원에 섬박람회 추가 할인 1만 원을 더해 1박당 5만 원, 최대 3박 15만 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조직위는 야간 공연에 가족과 연인 단위 관람객들이 모이고, 낮 시간에는 어린이집과 기관·단체 관람객들의 발길을 기대하며, 크루즈 등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14일 여수섬박람회장을 찾은 일본 크루즈 관광객들이 주행사장 주제섬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2026.9.14.ⓒ섬박람회 조직위

실제 14일에는 일본에서 찾아온 미츠이오션크루즈 관광객 825명이 찾아왔고, 오는 19일에는 전남·광주 지역 어린이집 원장단의 사전 답사에 이어 40여 개 어린이집의 단체 관람이 예정돼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낮에는 세계 각국의 섬 문화와 해양생태, 미래산업을 살펴보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저녁에는 콘서트와 공연을 즐길 수 있다"며 "여기에 여수의 노을과 밤바다, 금오도와 개도 등 섬 여행까지 더하면 하루로는 모자란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조직위의 콘텐츠 보강과 여수시의 지원, 국내외 관람객의 발길이 맞물리면서 2주차부터 시작된 현장의 활기가 추석 연휴를 거쳐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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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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