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신라 철불 양식 보여주는 ‘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 보물 지정

진구사지 관련 보물 3건…임실 고대 불교문화 가치 재조명

▲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 ⓒ임실군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로 이어지는 철불 양식의 변화와 흐름을 보여주는 ‘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통일신라 하대 철불 가운데 역사성과 예술성, 조형적 완성도를 갖춘 문화유산으로 평가받으면서 임실의 고대 불교문화에 대한 학술적 가치도 재조명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8월 27일 임실 진구사지 철조여래좌상을 보물로 지정했다.

이로써 진구사지와 관련된 보물은 기존 진구사지 석등과 진구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포함해 3건으로 늘었다.

철조여래좌상은 통일신라 하대인 9세기 말에서 10세기 초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철불이다.

오른팔 일부가 결실됐지만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비례와 정제된 조각수법을 보여준다.

특히 9세기 후반 철불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조형적 특징을 지니면서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시기의 철불 양식 변화를 보여주는 과도기적 사례라는 점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철불은 제작 과정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금속불상이다.

이번 철조여래좌상은 당시 철불 제작기술과 조형 수준을 살필 수 있는 자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진구사지 일대에는 철조여래좌상 외에도 통일신라시대 문화유산인 진구사지 석등과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남아 있어 고대 불교문화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유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임실군은 이번 보물 지정을 계기로 지역에 산재한 유·무형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보존·관리하는 한편 국가유산 지정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신평면 가덕리 일원 하가구석기유적의 국가사적 지정 추진도 이어간다.

한득수 임실군수는 "진구사지 관련 문화유산 3건이 보물로 지정된 것은 임실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성과"라며 "지역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국가유산 지정을 추진해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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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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