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수남리 매립장 찬반 충돌…주민들 환경부 앞 맞불 집회

유치위 "주민 90% 찬성·공정한 인허가 촉구"…반대 측 "환경영향평가 부실"

▲천안 수남리 사업장 폐기물 매립시설 조성을 둘러싸고 찬반 주민들이 18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고 있다. 왼쪽은 사업의 정상 추진을 촉구하는 유치위원회 측 주민들, 오른쪽은 환경영향평가 중단과 사업 반려를 요구하는 반대 주민들 ⓒ프레시안(장찬우 기자)

충남 천안 수남리 사업장 폐기물매립장 조성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천안 수남리매립장 유치위원회는 18일 기후에너지환경부 앞에서 침묵시위를 열고 "매립장 주변 주민 대다수가 사업에 찬성하고 있다"며 공정한 인허가와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같은 장소에서는 매립장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환경영향평가 초안이 부실·허위 작성됐다며 환경 훼손과 주민 건강 피해 등을 우려했다.

유치위원회에 따르면 매립장 예정지 반경 2㎞에는 수남리·개목리·덕리·장송리 등 4개 마을이 포함된다. 각 마을 총회에서 선임된 이장 등 20명이 유치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주민 의견 수렴 결과 약 90%가 유치에 찬성했다는 게 위원회 측 설명이다.

유치위는 2022년 5월부터 2025년 1월까지 사업자와 주민 지원 및 상생 방안을 협의해 유치협약을 체결하고 제소전화해 절차도 마쳤다고 밝혔다.

최병업 유치위원장은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동의로 추진된 사업을 외부 환경단체가 일방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은 주민 의견을 존중해 정상적인 사업추진과 공정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달라"고 말했다.

사업 시행자인 에코파크는 천안시 동면 수남리 일원 38만6343㎡에 매립 용량 약 669만㎥ 규모의 사업장 폐기물 매립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금강유역환경청에서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에코파크는 전국 사업장 폐기물 매립시설의 잔여 용량 등을 근거로 신규 시설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또 에어돔과 세륜·살수 시설 운영, 차량 덮개 의무화, 악취 유발 폐기물 반입 금지 등의 환경관리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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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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