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충남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첫 공동 추모

국립망향의동산서 김학순·김복동 할머니 묘 참배…뮤지컬·온라인 추모관도 운영

▲장기수 천안시장(가운데)이 구본영 충남도 정무부지사(왼쪽), 엄소영 천안시의회 의장과 함께 헌화하고 있다 ⓒ천안시

천안시와 충남도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함께 추모했다.

천안시와 충남도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천안 국립망향의동산에서 첫 공동 추모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장기수 천안시장과 구본영 충남도 정무부지사, 엄소영 천안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기관·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위령탑과 추모비에 헌화·묵념한 뒤 고(故) 김학순·김복동 할머니 묘를 차례로 참배하며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올바른 역사 계승의 의미를 되새겼다.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해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번 행사는 장기수 시장의 제안으로 처음 마련됐다. 천안시와 충남도가 공동으로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역사적 책임과 평화의 가치를 공유한다는 취지다.

천안시는 이날 시청 봉서홀에서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과 역사를 담은 창작 뮤지컬 '작은바다'도 공연한다. 온라인 추모관도 운영해 시민과 미래세대가 피해자들의 삶을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올바른 역사를 계승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명예 회복과 역사교육을 위한 사업을 지속해 기림의 날의 의미를 널리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장찬우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장찬우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