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에 재도전하는 정청래 전 대표가 호남권 순회경선을 앞두고 광주지역 단체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바닥 민심' 공략에 나섰다.
정 전 대표는 11일 <KBS 광주> 시사프로그램에 출연, 호남 지역 당원과 시민에 지지를 호소한데 이어 광주지역 보훈단체와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또 광주교육대학교에서 광주전남어린이집연합회 주관 정책간담회를 진행하고 광양으로 이동해 초청 특별강연에 나서는 등 호남 일정을 진행했다.
이날 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광주에서 시작된 '노무현 돌풍'을 언급하며 호남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2002년 노무현 돌풍의 중심. 광주의 노풍이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다'며 '노무현의 바람이 이인제의 조직을 이겼듯이 정청래의 바람이 김민석의 조직을 이기게 해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이어진 게시물에서도 "약무호남 시무국가. 호남이 없었으면 민주주의도 없었다'며 '민주주의에 투표해 달라. 호남의 어머니, 아버지들께서 정청래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가 전남광주 일정을 소화한 이날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도 시작됐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14일까지 전남광주·전북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한 뒤 오는 15일 순회경선에서 결과를 공개한다.
이번 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김민석 전 국무총리와 정 전 대표, 송영길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지난 9일 강원·대구·경북 순회경선까지 합산한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은 김 전 총리가 46.01%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정 전 대표 44.53%, 송 의원 9.47% 순이다.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의 격차는 1.48%포인트다.
호남과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한 전국 순회 경선이 마무리된 시점에서 민주당 당원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히는 호남 득표율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민주당은 15일 호남권, 16일 서울·경기 순회 경선을 끝으로 17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당선자를 발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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