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개국 시선 부산으로…'해양올림픽' 유엔해양총회 유치

2028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 선정, 제주와 경쟁 끝 낙점

부산이 '해양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제4차 유엔해양총회(UNOC4)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세계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산업계가 부산에 집결하면서 부산이 글로벌 해양정책과 산업협력의 중심도시로 도약할 전기를 마련했다.

11일 해양수산부와 부산시에 따르면 제4차 유엔해양총회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전날 부산과 제주를 심사한 결과 부산을 개최 도시로 최종 선정했다.

▲부산시청 전경ⓒ프레시안

유엔해양총회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가운데 '해양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의 이행을 논의하는 해양 분야 최대 규모 국제회의다. 유엔 193개 회원국을 비롯해 국제기구와 시민사회, 학계·산업계가 참여해 기후변화와 해양오염, 지속가능한 어업 등 주요 해양 현안을 다룬다.

제4차 총회는 대한민국과 칠레가 공동 개최한다. 2027년 칠레에서 사전 고위급 행사를 연 뒤 2028년 6월 부산에서 본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부산 선정에는 세계적인 항만인 부산항을 중심으로 해운·항만·조선·수산산업과 해양 관련 공공·연구기관이 집적된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벡스코를 비롯한 국제회의 인프라와 대형 국제행사 개최 경험도 경쟁력을 높였다.

이번 유치는 전재수 부산시장과도 각별한 인연이 있다. 전 시장은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당시 대한민국의 유엔해양총회 유치 과정에 참여했으며 부산시장 취임 이후에는 총회의 부산 개최에 힘을 쏟아왔다.

부산시는 총회를 단순한 국제행사에 그치지 않고 해운·항만과 해양금융, 해양과학기술 등 지역 주력산업을 세계 각국의 정부·기업·연구기관과 연결하는 계기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해수부도 범부처 준비체계를 가동해 부산시와 함께 총회 준비에 나설 방침이다.

2028년 세계 해양정책의 주요 의제가 부산에서 논의되면서 부산은 '대한민국 해양수도'를 넘어 글로벌 해양협력의 거점으로 올라설 기회를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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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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