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 한국시집박물관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K-뮤지엄 순회전시의 하나로 ‘님의 침묵’ 100년 100권 아카이브 특별전’을 9월 6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한다.
2026년은 만해 한용운 시인의 시집 ‘님의 침묵’ 초판이 발간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특별전에서는 1926년부터 2026년까지 발행된 ‘님의 침묵’ 판본 가운데 엄선한 100권을 실물로 만나볼 수 있으며, 3D 영상과 쇼츠 콘텐츠 등 다양한 전시 콘텐츠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특히 ‘님의 침묵’ 초판본은 한국 근대문학 초판본 가운데서도 희소성이 높은 자료로, 현재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일부 박물관과 개인 소장가 등이 소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판본에 따라 시의 문장이나 제목 표기가 달라진 사례도 살펴볼 수 있어,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난 100년간 ‘님의 침묵’의 판본 변화를 통해 한국 근대문학과 출판문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전시는 ‘님의 침묵’의 산실인 백담사 인근 한국시집박물관에서 세 번째 순회전시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경기 광주 남한산성 내 만해기념관과 한용운 시인의 탄생지인 충청남도 홍성에서 전시가 진행됐다.
인제군 전시 이후에는 한용운 시인이 말년을 보낸 서울 성북동 심우장 일원의 성북근현대문학관에서 순회전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만해 한용운은 187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1944년 서울에서 세상을 떠난 일제강점기의 승려·시인·독립운동가이다.
대표작 ‘님의 침묵’으로 근대 문학에 큰 족적을 남겼고, 3.1운동 민족대표로 활동하며 불교 개혁과 민족운동에 헌신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시집박물관은 특별전과 연계해 ‘해설이 흐르는 만해로드, 백담사 탐방’ 관광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1차 13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2차 20일 같은 시간에 모두 두 차례 진행된다.
회차별 모집인원은 30명으로 사전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관광투어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문의와 신청은 한국시집박물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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