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 2차 공공기관 유치 총력전 나선다

금융·해양·첨단·영상 4대 축…40개 기관 유치해 투자·일자리로 연결

전재수 부산시장이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공공기관 40곳을 겨냥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부산시는 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전 시장 주재로 '공공기관 이전 추진 전담팀' 회의를 열고 기관별 유치 전략과 부산의 수용 여건을 점검했다. 부산시의회와 부산연구원, 시민단체 관계자도 참석해 정부 발표에 앞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3일 '공공기관 이전 추진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관련 유치 전략을 점검했다.ⓒ부산시

부산시 전략의 핵심은 공공기관을 개별적으로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산의 기존 산업 기반과 연계해 집적 효과를 높이는 데 있다. 시는 금융과 해양, 첨단산업·연구개발, 영화·영상 등 4대 기능군을 중심으로 유치 논리를 구체화하고 있다.

금융기관은 문현금융단지, 해양 분야는 북항과 동삼혁신지구, 첨단산업·연구기관은 센텀과 에코델타시티 등 기존 산업 거점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영화·영상기관도 영화의전당과 영상산업센터 등 부산이 갖춘 기반을 활용해 관련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어 유치 대상에는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정책금융기관이 포함됐다. 해양 분야에서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환경공단 등을, 첨단산업과 영상 분야에서는 산업기술·에너지·데이터 관련 기관과 한국영상자료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을 금융 분야의 핵심 유치 대상으로 재확인한 점이 주목된다. 전 시장이 지방선거 과정에서 최대 15조원 규모의 동남권 투자공사 설립을 제안하면서 산업은행 이전이 후순위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부산시는 두 기관을 지역 금융 기능을 강화할 복수의 축으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산업은행 이전을 통해 정책금융 기반을 확충하고 동남권 투자공사를 통해 해양·물류와 제조업, 인공지능, 친환경에너지 등 지역 전략산업에 직접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는 앞서 산업은행을 포함한 40개 기관의 이전을 정부에 요구했다. 현재 기관별 이전 필요성과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구체화하고 청사와 주거·교육 등 정주 여건도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부터 선도기관 이전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전 대상과 배치 지역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전국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전재수 부산시장은 "공공기관 유치는 부산이 해양수도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며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수용태세를 갖춰 부산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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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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