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법률 지원·대체교사 연계까지 종합 지원
보호자 폭언·과도한 민원 대응…보육교직원 보호체계 구축
보호자의 폭언과 폭행, 과도한 민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보육교직원을 위한 전문 지원체계가 전북에 마련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내 어린이집 보육교직원의 권익 보호와 심리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육아종합지원센터에 '보육활동 보호센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센터는 보육활동 침해 상담을 비롯해 심리상담과 심리 회복 지원, 법률 상담 연계, 보육활동 침해 예방교육, 보호자 인식개선 교육, 보육교직원 권익 보호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최근 보육현장에서는 보호자의 폭언·폭행과 반복적인 민원 등으로 교직원이 심리적 부담을 호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지만, 피해 교직원을 전문적으로 지원할 체계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전북도는 보육활동 침해 예방부터 피해 발생 이후 심리 회복까지 아우르는 보호체계를 구축해 보육교직원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센터는 한국보육진흥원의 심리회복 프로그램인 '담풀'과 연계한 상담을 제공하고, 자체 권리교육과 안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 보육활동 침해로 교직원 공백이 발생할 경우에는 대체교사를 연계 지원해 어린이집 운영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서울과 경기도가 기존 고충처리기구를 활용해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것과 달리, 보육활동 보호를 위한 별도 전담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전국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권요안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농업복지환경위원장과 윤해아·노경만 도의원, 김미정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육활동 보호센터 개소를 기념하는 현판식이 열렸다.
김미정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보육교직원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환경은 아이들에게 더 나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심리 회복과 권익 보호를 강화해 보호자와 보육교직원이 서로 존중하는 건강한 보육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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