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멱살잡이 논란은 전적인 제 불찰"…의원총회서 거듭 사과

"윤리위 징계 절차 성실히 임할 것…당 갈등과 분열의 계기 돼선 안 돼"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이 최근 의원총회에서 불거진 '멱살잡이'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당 지도부와 동료 의원, 당원, 국민에게 거듭 사과했다.

권 의원은 30일 의원총회에서 낭독한 사과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며 "지난 7월 23일 원내대표실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저의 불찰이자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점식 원내대표와 송언석 전 원내대표께 큰 결례를 범했다"며 "이미 국회의원 단체대화방과 언론을 통해 사과했고 직접 찾아뵙고 사죄드렸지만, 의원총회에서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원내대표실 안에서 있었던 일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충격과 실망을 느꼈을 선배·동료 의원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당을 지켜주는 당원 동지들과 국민께도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자신의 정치 이력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1999년 한나라당 시절부터 27년 동안 단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잠시 머물다 가는 쉼터가 아니라 제 정치의 둥지이자 인생의 전부"라고 말했다.

또 "지난 일주일은 세상의 비난보다 스스로 느끼는 부끄러움과 자책이 더 큰 시간이었다"며 "더 많이 반성하고 자숙하면서 국민과 당에 보탬이 되는 정치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권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윤리위의 징계 절차에 성실히 임하고 그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겠다"며 "저의 징계 문제가 의원들 간 갈등과 분열의 요소가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권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발표한 사과문 전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던 권영진 의원이 27일 국회 내 원내대표실을 방문해 사과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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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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