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가 정부가 추진 중인 발전자회사 5개사 통합에 따른 (가칭)한국발전공사 본사 유치를 공식 건의했다.
김동구 의원이 발의한 이 건의안은 30일 전북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됐으며, 한국발전공사의 본사를 전북에 두고 구체적인 이행방안과 종합 지원대책을 마련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건의문에서 “한국발전공사 설립은 국가 에너지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중대한 국가정책”이라며 “통합 발전공사 본사 입지 선정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에너지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밝혔다.
특히 “정부가 발전자회사 5개사 통합 과정에서 단순한 경영 효율성과 조직 재편 논리에 그치지 말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시대 실현이라는 국가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한국발전공사 본사 소재지를 전북으로 확정하라”고 요구했다.
전북도의회는 “공공기관 이전 및 에너지 공공기관 재편 논의에 한국발전공사를 즉각 포함하고, 전북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추진 방안과 단계별 이행 로드맵을 조속히 제시하라”고 덧붙였다.
전북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서남권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는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의 핵심 거점이라고 자신했다.
전북은 대규모 산업용지와 전력망, 항만 등 에너지산업 발전에 필요한 기반시설도 갖추고 있어 한국발전공사 본사 입지로서 충분한 경쟁력과 당위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만금 지역에는 태양광 2.8GW, 풍력 0.1GW, 연료전지 0.1GW 등 3GW 용량의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전북도의회는 “그동안 전북은 국가 전략산업과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왔다”며 “이제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발전공사 본사를 전북에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북은 “상징성과 파급효과가 큰 한국발전공사의 전북 유치는 국가균형발전의 실천적 모델이자 에너지 전환 정책을 선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한국전력 산하 발전자회사 5개사(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 통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연내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발표 이후 통합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통합 본사 위치는 나주나 세종이 거론되고 있으며 전북이 이번 건의안을 통해 본격적으로 유치 의사를 밝힌 만큼 향후 입지 선정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 건의안은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과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조국혁신당·개혁신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대표 등 주요 정당의 당대표에게도 송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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