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우리 전통문화의 세계화에 힘을 보탰다.
한지의 본고장인 전주시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한지문화 보존과 세계화 노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여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주LA한국문화원이 개최한 '한지로 잇는 시간과 미래' 행사에 참석해 한지 전시와 한지 패션쇼를 관람했다.
김 여사는 행사에서 "수백 년 동안 우리 역사를 품어온 한지가 예술과 공예, 디자인, 패션 등 새로운 분야로 확장되며 과거와 미래를 잇는 아름다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인류 공동의 소중한 자산으로 더욱 빛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는 사람과 사람을 잇고 마음을 이어주는 가장 따뜻한 언어"라며 "한지가 시대와 국경을 넘어 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연결하는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김 여사가 이날 국내 청년창업기업이 제작한 한지 가죽 가방과 비단 소재를 활용해 한복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을 착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여사는 지난 2월 전북 전주 천년한지관을 방문한 데 이어 이번 해외 행사에서도 한지를 알리는 데 나서면서 전통 한지문화의 가치와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국내외에 잇따라 소개했다.
한지의 대표 생산지이자 문화도시인 전주시는 그동안 전주한지의 전통 계승과 산업화, 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주시는 전주한지문화축제를 비롯해 천년한지관 운영, 한지산업 육성, 한지 공예와 패션, 디자인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한지를 단순한 전통 종이가 아닌 미래 문화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또 전주에서 생산되는 전통 한지는 오랜 보존성과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문화재 복원과 기록문화 보존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예술·인테리어·패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현재 국가유산청은 '한지 제작의 전통 지식과 기술 및 문화적 실천'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등재 여부는 올해 말 결정될 전망이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김 여사의 이번 행사가 한지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 한지문화의 중심지인 전주의 위상과 한지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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