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과초, IB 월드스쿨 인증…학생 수 27명→70명 '농촌 작은학교의 기적'

전북 남원의 작은 농촌학교인 덕과초등학교가 국제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 인증을 계기로 지역을 대표하는 혁신학교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덕과초등학교(교장 황병석)는 24일 교내 강당에서 'IB 월드스쿨 인증 기념식'을 열고, 교육공동체와 함께 새로운 교육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과 임종명 전북도의원, 양충모 남원시장, 지역 주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덕과초의 IB 월드스쿨 인증을 축하하고 학교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덕과초는 2024년 6월 IB 관심학교(Interested School)로 출발해 2025년 2월 후보학교(Candidate School)를 거친 뒤, 올해 6월 국제바칼로레아 초등교육과정(PYP)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했다.

IB는 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기르는 국제 인증 교육과정으로,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덕과초는 인증 과정에서 교사들이 함께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수업을 공개·공유하는 협력 문화를 구축했으며, 탐구 중심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를 학교 전반에 정착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이 같은 교육 혁신은 학생 증가라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27명이던 학생 수는 올해 7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역화·특성화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학생과 가족이 찾아오는 학교로 자리매김하면서 농어촌 작은학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는 인근 IB 중학교 과정(MYP) 월드스쿨인 용북중학교와 연계해 초·중학교 교육과정의 연속성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 생태계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천호성 교육감은 "덕과초의 성과는 아이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여기며 더 나은 수업을 고민한 교직원과 학교를 아껴준 교육청,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또 "학생들이 두려움 없이 탐구하며 세상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덕과초의 수업·평가 혁신이 인근 학교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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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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