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6.3 지방선거 소청 직접변론…"부정선거" 언급도

張 "구두변론 신청했고 허가받아…선관위, 변론 중계 허용하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는 27일 6.3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소청 사건 심리에 직접 출석해 변론하겠다며 "중계를 허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구두변론을 신청했고 중앙선관위는 허가했다"며 "그러나 생중계에 대해서는 불허한다는 방침인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선관위가 참고 자료 형식으로 각 지역 선관위에 "사실상 소청을 기각하라"는 지시를 하달했다고 주장, "소청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국민이 직접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법원에서도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에 대해서는 생중계를 허용하거나 변론 과정 또는 선고 과정을 녹화해 국민에게 중계하고 있다"며 "선관위가 이번 사건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면 소청에 대해 생중계를 불허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거론했다.

그러면서 "생중계든, 녹화중계든 국민이 정확히 변론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중계를 허용해 달라"고 중앙선관위에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서울·경기·인천·부산·울산·전남광주·충북 등 7개 지역에 선거소청을 당 차원에서 제기했다. 소청 대상으로 선정한 7개 지역은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했으나, 장 대표는 그와 별개로 여전히 전국 단위의 전면 재선거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22일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전국에서 690건의 소청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검경 합수본의 중앙선관위 압수수색과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중앙선관위와 경기도선관위 관계자들의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을 발견하고 압수수색 중이라고 한다"며 "(투표율) 허위 입력이면 이게 부실선거냐 부정선거냐"고 하기도 했다.

그는 "국정조사를 연장해서라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났던 모든 문제와 의혹에 대해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합수본은 이날 지역 투표소 관리를 담당한 선관위 실무자급 직원들이 투표자 수 오입력 실수를 은폐하기 위해 전산상 통계 수치를 임의로 수정한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한편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아파트를 매도하는 과정에서 17억7000여만 원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데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장 대표는 "대통령은 그 큰 돈을 빌려줄 여유도 있고 거주하는 관저도 있지만, 그럴 수 있는 국민이 과연 몇 명이나 있겠나"라며 "그 엄청난 돈을 빌려준 것처럼 해놓고 이자를 받을 필요도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매수인에게 이자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날 밝혔다.

이에 장 대표는 "도대체 어떤 관계인가. 17억을 빌려준 것처럼 하고도 이자를 받지 않아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추궁하며 "국민이 조사해서 그 관계를 파헤치기 전에 대통령이 먼저 밝히는 게 그나마 최선"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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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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