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근무지를 보장하라! 일방적인 조직 개편을 중단하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시지부가 1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에서 집회를 열고 통합시의 조직개편안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에 모인 조합원들은 '종전 근무지 보장', '특별법 개정 반대' 등의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시청 내부에는 "우리의 삶이 흔들린다"고 호소하는 6살 아이를 둔 여성 공무원의 대자보가 붙는 등 조직개편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이번 집회는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주재로 열린 지난 9일 타운홀 미팅에서 인수위가 밝힌 표에서 '광주청사 부서가 69개에서 59개로 10개 부서가 감축된다'고 예고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김정호 전공노 광주시지부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장에서 "민형배 시장은 법과 원칙을 지키겠다고 하면서도 해당 부서 조합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조직 개편은 단체교섭에 명시된 노조와의 협의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민선 9기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정식으로 협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가 근무지 보장을 특별법에 담아달라고 그토록 요구했던 이유는 그것이 곧 우리의 '삶'이기 때문"이라며 "어느 순간 순천으로, 무안으로 갈지 모르는 불안한 환경에 놓일 수 없다는 절박함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민 시장이 종전 근무지 보장에 대해 '수용하겠다', '원칙대로 하겠다'고 했다가 다른 한편에서는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하는 등 말을 바꾸고 있다"며 불신을 드러냈다.
노조 측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황기연 행정부시장과의 면담에서 조직개편안 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비대위원장은 "부시장 면담에서 조직개편안을 두고 논의를 해보자고 요구했다"며 "만약 이 자리에서 어떤 반응도 없다면 시장 면담을 계속 요구하고 그보다 더 강력한 투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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