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 담양의 대표 관광명소인 죽녹원이 시원한 대숲과 청량한 자연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11일 군에 따르면 담양읍 죽녹원로에 자리한 죽녹원은 약 31만㎡ 규모의 울창한 대나무 숲으로 조성된 국내 대표 대숲 관광지다.
수만 그루의 대나무가 만들어내는 짙은 녹음은 한여름 강한 햇볕을 자연스럽게 차단하고, 숲속을 스치는 바람과 대나무 숲이 만들어내는 쾌적한 환경은 무더위를 식혀주는 천연 피서지 역할을 한다.
대숲 사이를 걷다 보면 도심의 소음 대신 대나무 잎이 서로 부딪히며 만들어내는 청량한 소리가 귓가를 채우고, 숲속 특유의 맑은 공기가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준다.
여름철에는 도심보다 한결 시원한 환경 덕분에 가족 단위 관광객과 연인, 걷기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죽녹원은 단순한 산책 공간을 넘어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체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등 8개의 테마 산책길은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걷는 재미를 더한다.
전체 탐방에는 약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며, 완만한 숲길이 이어져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다.
사진 명소도 곳곳에 마련돼 있다.
대나무 터널과 숲길, 인공폭포, 미디어아트 공간인 이이남아트센터는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촬영 명소다.
후문 인근 시가문화촌에서는 전통 한옥과 돌담길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풍경을 배경으로 담양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죽녹원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지역 먹거리다.
관광지 주변에서는 담양 특산물을 활용한 댓잎 아이스크림과 대잎차 등 이색 먹거리를 맛볼 수 있어 여름철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죽녹원은 메타세쿼이아길과 관방제림, 담양국수거리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하루 코스로 둘러보기 좋은 여행지로도 손꼽힌다. 자연과 문화, 미식이 어우러진 담양만의 관광 코스는 사계절 관광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담양군은 전남·광주 통합시대를 맞아 죽녹원을 중심으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정원문화와 생태관광을 연계한 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죽녹원은 담양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명소이자 여름철 최고의 힐링 공간"이라며 "무더위에 지친 관광객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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