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이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과 손잡고 개관 이후 첫 국제 특별전을 선보인다. 6·25전쟁 참전 75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룩셈부르크 참전 관련 유물을 통해 한국전쟁에 참여한 작은 유럽 국가의 희생과 연대를 재조명한다.
동두천시는 지난 6일 자유수호평화박물관 1층 테마전시실에서 특별전 '6·25전쟁과 룩셈부르크, 전쟁을 함께한 전우들'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자크 플리스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가 동두천시 상봉암동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기념비를 참배한 뒤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을 방문하면서 시작된 교류가 결실을 맺은 사례다.
당시 논의됐던 유물 기증과 대여 협의가 확대되면서 국제 특별전으로 이어졌으며,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과 협력해 개최하는 첫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박물관은 룩셈부르크 국립군사역사박물관이 소장한 태극무공훈장과 참전용사들의 일기, 룩셈부르크 분견대 전술지도 등 주요 자료를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해외 운송과 통관 절차는 룩셈부르크 외교부와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의 협조로 진행됐다.
관람객들은 룩셈부르크 참전용사 장 스토펠의 전쟁 일기를 실감형 콘텐츠로 체험하며 당시 전장의 기록과 참전용사들의 삶을 보다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개막식에는 박형덕 동두천시장을 비롯해 자크 플리스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 브루노 얀스 주한 벨기에 대사, 박용주 경기북부보훈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룩셈부르크 클라리넷 앰배서더스의 축하 공연도 열려 전시의 의미를 더했다.
박형덕 시장은 "75년 전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워준 룩셈부르크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참전국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전은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오는 9월 30일까지 자유수호평화박물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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