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장이 취임사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적극 행정'을 강조하고 나서자 공직사회가 긴장하는 모습이다.
3일 광양시에 따르면 박성현 광양시장은 지난 1일 취임사를 통해 '호남 제1의 경제도시 광양'을 목표로 광양의 운명을 바꿀 △경제대전환 △산업대전환 △행정대전환 △생활 SOC 대전환 △AI 첨단도시 대전환 등 '광양 5대 대전환' 추진을 선언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취임사와 별도로 5대 대전환 추진을 위한 공직자 당부사항을 전달하며 시민 중심의 행정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는 시민을 관리하는 존재가 아니라 시민이 맡긴 권한으로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공직자의 자세를 언급하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행정을 통해 안 되는 이유보다 해결책을 먼저 찾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겠다"며 "'AI 행정 추진단'을 설립하고 '원스톱 민원' 행정서비스를 통해, 민원인이 여러 부서를 오가는 불편을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짜여진 각본처럼 시행하는 형식적인 시민과의 대화는 이제 하지 않겠다"며 "시민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광양 대전환! 공감 토크'를 7월부터 격주로 시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광양시를 민간의 경영 마인드와 공공성을 접목한 '주식회사 광양시'로 혁신해 시민이 '주주'이고 공무원이 '사원'이라는 자세로 발로 뛰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시민 주인, 기업 유치, 고용 창출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호남 제1의 경제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박 시장의 발언에 광양시 공직사회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광양시공무원노조가 1일부터 운영을 재개한 노조 자유게시판에는 박 시장의 취임사에 의견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중 한 게시글은 노조위원장에게 묻는 형식으로 박 시장의 취임사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며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했고, 댓글에는 '시민 중심의 강조는 이해되지만, 함께 시정을 이끌어갈 공직자에 대한 고려도 함께 담겼어야 한다. 첫인상이 아쉬운 취임사'라는 공감의 글이 달렸다.
또 다른 댓글 작성자는 악성 민원인을 대하는 공직자들의 어려움과 공직자에 대한 편견을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한 게시글은 '시장님 취임은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의 소리 울림 현장이었다. 큰 흐름을 따라 우리 조직도 시장님의 철학을 따라 변화를 받아들여야한다'며 긍정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 공직자는 "신임 시장님의 취임사를 접한 직원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조직 내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큰 변화의 시기를 맞아 공직자들도 새로운 자세와 마음가짐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현 신임 시장 취임식은 시청 시민홀에서 광양시의원들과 유관기관단체장, 향우, 공직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진행됐다.
취임식에 앞서 박 시장은 광양5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소통하며 민생 현장을 살폈고, 이어 현충탑을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취임식 이후에는 집무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 후 민선 9기 제1호 결재로 '광양 대전환! 공감 토크' 운영을 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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