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 완도군수가 1일 청해진스포츠센터에서 '참여자치 실현! 함께 여는 새로운 완도!'라는 민선 9기 슬로건을 선포하고 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취임식은 군민과 기관·사회단체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행적인 의전을 과감히 탈피해 주목을 받았다.
군수 약력 소개와 취임 선서 등 기본 행사에 더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청년 제언' 순서를 배치하는가 하면 군민 대표가 군수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군민 임명식'을 진행해 정책의 주인이 군민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완도 내 12개 읍·면의 화합과 번영을 뜻하는 '바닷물 합수식'은 섬으로 이루어진 완도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김 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민선 9기 군정 운영 방향을 참여·소통·투명 행정으로 과감하게 전환하고 대혁신에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이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수산업 및 관광산업 침체 등 직면한 현실이 결코 녹록지 않지만 보다 나은 완도의 내일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먼저 참여 자치 실현을 위해 가칭 '완도 군정 혁신 위원회'를 설치하여 군민과 전문가, 현장의 목소리를 상시 수렴하고 주요 정책은 군민과 숙의해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고사 위기에 처한 지역 경제 기반인 수산업에 대해서는 '전복·수산업 위기 극복 T/F'를 즉시 가동하여 가격 안정과 판로 확대 등 특단의 대책을 통해 어가 경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완도의 청정 자연과 자원을 활용한 특화 관광 콘텐츠를 집중 육성해 관광객이 다시 찾는 완도를 만들고 침체된 지역 상권과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공직 사회 내부의 대대적인 인사 개혁도 예고됐다.
김 군수는 "군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직 사회를 만들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원칙과 정의, 공정과 공평이 살아 있는 인사 행정을 실시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군정의 중심을 군민 삶에 두고 청년, 아동, 어르신, 농어민, 소상공인 모두가 희망을 키우고 상생할 수 있는 체감형 민생 행정을 약속했다.
김 군수는 "군민이 주인이 되는 군정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창출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군민의 응원과 지혜를 군정의 동력으로 삼아 새로운 완도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하겠다"라고 피력했다.
취임식을 마친 김 군수는 곧바로 장보고 공원 내 장보고 사당을 찾아 1200년 전 동북아 해상을 제패한 장보고 대사의 개척 정신을 받들어 완도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김 군수는 취임식에 앞서 완도의회 방문, 충혼탑 참배, 사무 인수인계서 서명, 군청 부서 방문에 이어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취임 첫날 일정부터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를 보였다.
김 군수는 향후 민선 9기 슬로건에 부합하는 세부 과제와 실행 방안을 조속히 수립하고 현안 해결, 공약 이행, 민생 회복을 위한 본격적인 광폭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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