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와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도시외교의 지평을 한 단계 넓혔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23일 중국 다롄시청을 방문해 리창(李强) 다롄시장과 자매도시 협약서에 서명했다.
◇ 2003년 우호도시 이후 23년 만에 격상
이번 협약은 지난 2003년 양 도시가 우호도시 관계를 맺은 이후 23년 만에 협력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한 것이다.
특히 다롄시는 현재 한국 내 다른 자매도시가 없는 상태로 춘천시가 다롄시의 ‘첫 번째이자 유일한 한국 자매도시’가 되면서 더욱 상징적인 외교적 의미를 갖게 됐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제·무역, 문화, 관광, 교육, 체육, 청소년,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기업 간 교류와 투자, 인재 교류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춘천의 바이오산업 역량과 다롄 및 랴오닝성의 바이오산업 기반을 연계해 산업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AI 정책과 미래산업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넓혀갈 방침이다.
◇ “바이오, AI, 관광, 청소년 교류 등 에서 실질적인 성과 만들겠다”
관광·문화 교류도 확대된다.
다롄의 바다와 춘천의 호수, 다롄 아카시아축제와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를 매개로 양 도시 관광자원을 연계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청소년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체육 교류 프로그램도 지속 발굴해 미래세대 협력 기반을 다져나간다.
육동한 시장은 “23년간 이어온 신뢰를 바탕으로 자매도시라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됐다”며 “바이오, AI, 관광, 청소년 교류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고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리창 다롄시장은 “춘천시와 다롄시는 오랜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신뢰를 쌓아왔다”며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바이오와 첨단산업,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양 도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다주는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세계경제포럼(WEF) 하계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다롄에서 체결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다롄은 세계 각국의 정·재계 리더들이 모이는 국제 교류 거점도시로 춘천시는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국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글로벌 도시외교 기반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 최근 4년간 11차례 공식 교류, 256명 상호 방문
춘천시와 다롄시의 인연은 2003년 12월 우호도시 협약 체결로 거슬로 올라간다.
이후 공무원 교환근무와 단기연수단 상호 파견, 관광·도서관 교류를 꾸준히 이어왔으며 지금까지 양 도시 공무원 26명이 상호 파견돼 근무했다.
교류는 문화·체육 분야로도 확대됐다.
춘천시는 다롄 아카시아축제에 지속적으로 참가했다.
다롄시도 2024년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개막공연에 공연단을 파견했다.
또 춘천국제어린이그림교류전과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등을 통해 미래세대 교류도 꾸준히 이어왔다.
특히 최근 4년간 양 도시는 11차례 공식 교류와 256명 상호 방문을 이어가며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지난해 춘천시의회가 자매결연 동의안을 가결하며 이번 협약 체결의 기반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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